비건 "北 대외메시지 발신, 한미와 대화 재개 고려 시사"

트럼프 행정부에서 대북특별대표를 지낸 스티븐 비건 전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현지 시각 15일 북한이 한국은 물론 미국과의 대화 재개를 고려하고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비건 전 부장관은 조지워싱턴대 한국학연구소 주최 화상 북한경제포럼에서 북한이 최근 일련의 대미 성명을 내놓고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배경으로 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사진을 공개한 것 등을 거론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이 외부에 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했다는 것은 최소한의 조건들을 고려하고 있고 그 조건 하에서 세계와 다시 관여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비건 전 부장관은 "중요한 것은 소통의 연결 고리"라며 "남북이 다시 직접 대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매우 환영하며, 미국도 대북 소통을 재개해 유지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YTN 박경석 (ks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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