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 억새가 유혹하는 '홍성 오서산'..천수만 서해바다 한눈에

최현구 기자 2021. 10. 16.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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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북부 최고의 명산인 오서산은 이맘때쯤이면 억새물결이 산정상을 뒤덮으며 장관을 이룬다.

홍성군 광천읍과 장곡면 등에 걸쳐 산세를 뻗고 있는 가을 산행의 명소인 오서산은 10월 중순을 넘어서면 가을의 정취를 즐기려는 전국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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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중심으로 2km 주능선에 '억새' 천지
오서산은 이맘때쯤이면 억새물결이 산정상을 뒤덮으며 장관을 이룬다.(홍성군 제공).© 뉴스1

(홍성=뉴스1) 최현구 기자 = 충남 서북부 최고의 명산인 오서산은 이맘때쯤이면 억새물결이 산정상을 뒤덮으며 장관을 이룬다.

홍성군 광천읍과 장곡면 등에 걸쳐 산세를 뻗고 있는 가을 산행의 명소인 오서산은 10월 중순을 넘어서면 가을의 정취를 즐기려는 전국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3만3000㎡(1만평)에 달하는 억새밭이 장관을 연출하는 오서산은 전국 5대 억새 명소 중 하나로 강원 정선 민둥산, 경남 창녕 화왕산, 경남 양산 천성산, 전남 장흥 천관산과 억새 명소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실내 활동 제한이 이어지며 스트레스 해소와 건강을 챙기기 위해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오서산을 찾는 가족단위 등산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정상을 중심으로 주능선 2km 가까이 억새풀 군락이 물결을 이루는 절경을 감상할 수 있고 정상에서 주변을 둘러보면 천수만과 서해바다까지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오서산 정상을 중심으로 주능선 2km 가까이 억새풀 군락이 물결을 이루는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홍성군 제공).© 뉴스1

장항선 광천역에서 불과 4km의 거리에 있어 열차를 이용해 서울에서 아침에 출발하면 당일 산행코스로도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까마귀 보금자리(烏棲·오서)’라는 이름은 예로부터 까마귀와 까치가 많이 서식한다고 해서 불려졌지만 요즘 산행에서는 까마귀를 찾아보기 힘들다.

오서산은 해발 791m로 내포지역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꼽히며 예로부터 천수만 일대를 항해하는 배들의 등대역할을 해 ‘서해의 등대’로 불려왔다.

정상까지 바위가 발달되어 있어 악산의 성격을 띠다가 하산코스에서는 완만한 곡선이 이어져 바위지대가 흔하지 않은 육산으로 되어 있다.

오르는 길에는 기암괴석이 즐비하고 단풍길도 이어져 있다. 산의 능선이 용의 머리 같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진 용허리나 줌방바위, 대문 바위, 은폭동 폭포, 신랑신부바위, 농바위가 눈길을 끈다.

능선을 따라 걷다보면 대천해수욕장의 해안까지 보이며 원산도·삽시도 등 서해의 섬들도 눈에 들어올 정도로 전망이 좋다.

오서산 정상.(홍성군 제공).© 뉴스1

◇산행코스 1코스: 상담리-정암사-능선고개-주능선-정상-남릉-성연리 2코스: 청소면 성연리-능선안부-주능선-정상-억새군락지-던목고개-정암사- 상담마을

chg563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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