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라 시리즈·리벤지 매치'..화제 많은 MLB 챔피언십시리즈

서장원 기자 2021. 10. 1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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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꺾고 챔피언십시리즈행 막차를 타면서 월드시리즈 진출권을 놓고 다툴 4개팀이 모두 결정됐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서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격돌하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선 다저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맞붙는다.

징계가 끝난 뒤 코라 감독은 다시 보스턴 사령탑으로 복귀했고, 공교롭게 올 시즌 월드시리즈 진출 길목에서 휴스턴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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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 훔치기 스캔들'로 얽힌 휴스턴과 보스턴
다저스와 애틀랜타는 1년 만에 재대결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 공교롭게 사인 훔치기 스캔들 당시 벤치 코치로 있던 휴스턴과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만난다.©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LA 다저스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꺾고 챔피언십시리즈행 막차를 타면서 월드시리즈 진출권을 놓고 다툴 4개팀이 모두 결정됐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서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격돌하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선 다저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맞붙는다.

두 대진 모두 이야깃거리가 풍성한 매치업이라 야구팬들의 기대가 높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꺾고 5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오른 휴스턴 애스트로스.© AFP=뉴스1

휴스턴과 보스턴의 대결은 '알렉스 코라 시리즈'로 불린다. 최근 메이저리그를 강타한 '사인 훔치기 스캔들'에 휘말린 두 팀과 코라 보스턴 감독이 얽혀있기 때문이다.

2019시즌 종료 후 휴스턴은 2017년 포스트시즌 당시 사인 훔치기를 했다는 혐의가 인정돼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 해 휴스턴이 월드시리즈를 제패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후폭풍은 거셌고, 휴스턴의 단장과 감독이 함께 해임됐다.

불똥은 보스턴 지휘봉을 잡고 있던 코라 감독에게로 튀었다. 2017시즌 당시 코라 감독이 휴스턴 벤치코치였기 때문이다. 사인 훔치기 스캔들의 주동자로 몰린 코라 감독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징계를 받고 보스턴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징계가 끝난 뒤 코라 감독은 다시 보스턴 사령탑으로 복귀했고, 공교롭게 올 시즌 월드시리즈 진출 길목에서 휴스턴을 만났다. 15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 참석한 코라 감독은 "사인 훔치기 책임은 나에게 있다. 내 잘못에 대한 책임을 안고 사는 중"이라며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보스턴도 사인 훔치기 논란과 무관치 않다. 지난해 4월 2018시즌 도중 사인을 훔쳤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조사 결과 비디오분석실 직원의 개인적인 일탈로 결론이 났지만, 보스턴에 대한 징계는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 박탈 수준이어서 강한 비판을 받았다. 당시 보스턴 사령탑도 역시 코라 감독이었다.

사인 훔치기 논란으로 얽힌 두 팀의 맞대결은 16일 1차전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LA 다저스는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꺾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AFP=뉴스1

다저스와 애틀랜타는 1년 만에 포스트시즌 리벤지 매치를 갖게 됐다.

두 팀은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치러진 지난 시즌에도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맞붙었다.

당시 다저스는 1승3패로 밀려 탈락 위기에 몰렸으나 5차전부터 3연승을 거두는 저력을 발휘해 4승3패로 뒤집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이후 다저스는 탬파베이 레이스를 4승2패로 제압하고 32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거두는 감격을 맛봤다.

지난해 챔피언십시리즈에서 LA 다저스에 무릎을 꿇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1년 만의 리턴 매치에서 설욕을 노린다.© AFP=뉴스1

월드시리즈 2연패를 노리는 다저스와 지난해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애틀랜타의 격돌이 흥미를 자아낸다.

체력적인 측면에선 다저스보다 애틀랜타가 앞선다. 다저스가 샌프란시스코와 디비전시리즈 5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펼친 반면 애틀랜타는 지난 13일 밀워키 브루어스를 3승1패로 꺾고 일찌감치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다저스보다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챔피언십시리즈에 나선다.

두 팀의 1차전은 17일 애틀랜타의 홈구장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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