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빌 게이츠·버핏 합친 것만큼 자산 많아

송경재 입력 2021. 10. 16.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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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자산평가액이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 빌게이츠와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자산을 합친 것만큼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게이츠와 버핏은 무엇보다 자선재단 기부로 수백억달러의 거금을 쏟아부으면서 부자 순위에서 밀리고 있다는 것이 머스크, 베이조스와 가장 큰 차이점이다.

스페이스X 기업가치 급등으로만 머스크의 자산 평가액은 110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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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8월 1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인근 그루엔하이데의 테슬라 기가팩토리 공사현장을 찾아 관계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자산평가액이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 빌게이츠와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자산을 합친 것만큼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게이츠와 버핏은 자선재단에 엄청난 돈을 쏟아붓고 있어 계속해서 보유 자산이 줄고 있다.

CNBC는 15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를 인용해 올해 50세인 머스크의 자산 가치가 이날 오전 현재 2300억달러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억만장자 지수에서 4위를 차지한 게이츠는 자산 평가액이 1300억달러, 10위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1020억달러였다.

게이츠와 버핏은 몇년 전까지만 해도 세계 1, 2위 부자 자리를 놓고 다퉜지만 온라인 소매업체 아마존을 내세운 제프 베이조스, 테슬라와 스페이스X라는 성장성 높은 기술업체 창업자인 머스크에 밀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게이츠와 버핏은 무엇보다 자선재단 기부로 수백억달러의 거금을 쏟아부으면서 부자 순위에서 밀리고 있다는 것이 머스크, 베이조스와 가장 큰 차이점이다.

머스크는 지난 1월 자산 평가액 1850억달러로 베이조스를 꺾고 세계 1위 부자에 올랐지만 이후 테슬라 주가 부진으로 순위에서 밀린 바 있다.

2017년 이후 억만장자 순위 1위를 지켰던 베이조스는 1월에 1위 자리를 내놓고 물러났다가 다시 1위에 복귀했지만 이달 들어 스페이스X 기업가치가 폭등한 머스크에게 다시 1위 자리를 내줬다.

머스크는 올들어 테슬라 주가 상승과 더불어 비상장사인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 기업가치가 1000억달러로 급성장한 덕에 자산 평가액이 600억달러 넘게 늘었다.

스페이스X 기업가치 급등으로만 머스크의 자산 평가액은 110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머스크로부터 트윗을 통해 은메달 이모티콘을 받은 베이조스는 순자산 평가액 1910억달러로 2위를 기록했다.

한편 머스크는 엄청난 부에도 불구하고 기부에 인색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게이츠, 버핏 등이 수년간 수백억달러를 기부한 것과 달리 머스크는 두드러진 기부가 없다.

머스크는 자신은 익명으로 기부하는 것을 선호한다며 군색한 변명을 하고 있지만 이를 의식하고 있다. 연초에는 트위터 팔로워들에게 자신이 기부할만 수 있도록 '핵심적인 피드백'을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기후위기 완화를 위한 탄소배출 저감 콘테스트에 1억달러 상금을 건 것을 비롯해 올해 1억5000만달러를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실리콘밸리 뉴스 웹사이트인 리코드에 따르면 머스크가 올해 약속한 1억5000만달러는 그가 지금껏 기부한 것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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