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중앙회장, 與野대표에 "양극화 해소 힘써달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15일 국회에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잇달아 만나 “코로나 팬데믹이 2년 가까이 지속되면서 대·중소기업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며 중소기업 현실을 무시한 주 52시간제와 최저임금제 개선 등 10대 현안 과제를 전달했다.
김 회장은 이날 “전체 기업의 0.3%에 불과한 대기업이 영업이익 총액의 57.3%를 차지하고 중소기업 근로자 월평균 소득(245만원)이 대기업 근로자의 47.6%에 그치는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기중앙회가 지난 5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 이후 대·중소기업 양극화가 악화됐다’는 답변은 43.8%였지만 ‘개선됐다’는 답변은 0.4%에 그쳤다.
김 회장은 특히 노사가 합의하면 추가 연장 근로를 할 수 있도록 주 52시간제를 유연하게 적용하고, 업종·규모별로 최저임금에 차등을 두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해 달라고 양당 대표에게 건의했다. 또 ‘납품단가 제값받기’ ‘온라인 플랫폼 거래 공정화’ ‘불공정 거래 개선’ ‘중소기업 승계 원활화’ ‘중소기업 제품 판로 확대 지원’ 등을 건의했다.
김 회장은 국회 방문을 마친 뒤 “획일적인 주 52시간제 시행,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더 이상 버티기 힘든 상황”이라며 “여야 대표가 관심을 가지고 양극화 해소를 비롯한 중소기업 현안들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여야 대표 방문에는 권혁홍 중기중앙회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배조웅·심승일·한병준 부회장, 서승원 상근부회장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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