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집값 상승률 지난달 소폭 감소
9월 수도권 집값 상승률이 한 달 전보다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 급등에 대한 피로감이 시장에 만연하면서 아파트 매수심리도 다소 위축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역대급 오름세를 보인 8월보다 상승폭이 줄었을 뿐, 수도권 주택시장이 안정세로 접어들었다고 보긴 어렵다”고 분석한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아파트·단독주택·연립 등 9월 수도권 전체 집값은 전월 대비 1.24% 올랐다. 2008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8월(1.29%)보다 0.05%포인트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률이다.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는 “매매·전세 가리지 않고 집값이 너무 올라 거래 자체가 줄었고, 대출규제 확대로 매수 수요도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기도 집값 상승률(1.55%)이 8월보다 0.13% 줄었지만, 서울(0.72%)은 5개월 연속 상승폭이 커졌다. 부동산원은 “송파구 잠실·문정동, 노원구 상계·월계동 등 재건축 아파트 단지에 규제 완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집값 상승세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인천(1.46%)도 3개월 연속 집값 상승률이 확대되고 있다.
주택 유형별로는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이 8월 1.79%에서 9월 1.57%로 줄었다. 하지만 연립주택 가격 상승률이 0.64%로 전월(0.36%)보다 급등했다. 아파트 수요자가 대체 주거상품으로 많이 찾는 오피스텔 가격도 강세다. 부동산원이 조사한 올해 3분기 수도권 오피스텔값 상승률은 1.14%로 2분기(0.43%)보다 상승폭이 배(倍) 이상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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