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머크 코로나 경구치료제 심사 착수..각국 '선구매' 추진

조수현 2021. 10. 16. 02:1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 식품의약국이 제약사 머크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긴급사용 심사에 착수하면서 팬데믹의 이정표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미 170만 명분을 계약했고, 우리 정부 등 각국이 선구매 협상에 나섰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 식품의약국 FDA가 머크의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긴급사용 승인 심사에 착수했습니다.

외부 자문단 권고를 거쳐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되는데, 이를 위한 자문단 회의가 다음 달 30일로 잡혔습니다.

머크가 제출한 임상 데이터 등을 토대로 치료제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는 자리입니다.

만약 FDA 승인이 날 경우 첫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가 됩니다.

집에서 편리하게 복용할 수 있어 병원들의 부담을 줄이고, 의료 환경이 열악한 빈국에서 팬데믹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크리스찬 린드마이어 / 세계보건기구 대변인 : 전체적인 (임상) 데이터를 봐야겠지만, 정보가 맞으면 코로나19 팬데믹과의 싸움에서 무기가 될 것입니다.]

각국의 '선구매' 경쟁도 이미 시작됐습니다.

미국은 170만 명분에 대한 사전구매 계약을 맺었고, 싱가포르와 호주, 말레이시아도 머크와 협상에 나선 상태입니다.

우리 정부도 최근 머크, 화이자, 로슈 등 제약사들과 경구용 치료제 구매 협상을 벌이고 있다며 총 2만 명분을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다만 "협의 과정은 비공개가 원칙이며 계약이 완료되는 등 일정 시점에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머크는 올해 말까지 천만 명분을 생산할 계획이며, 긴급사용과 판매 승인을 위해 전 세계 규제 기관과 접촉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및 예방접종 현황을 확인하세요.

지금 YTN 네이버 채널을 구독하면 선물을 드려요!

깔끔하게 훑어주는 세상의 이슈 [와이퍼]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