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듄' '라스트 듀얼'..10월 극장가 빅매치 승자는?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2021. 10. 16.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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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영화

추워진 날씨가 증명하듯 10월의 절반이 지나갔지만 아직 가을 극장가를 데울 굵직한 영화들이 많이 남아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올라감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만큼 극장가 활기를 되찾아 줄 작품들이 개봉 순번을 기다리고 있다.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 (10월 20일 개봉)

침묵을 거부한 여인의 충격 실화를 다룬 영화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에이리언’, ‘글래디에이터’ 등 다양한 시대를 다루는 명작을 탄생시킨 리들리 스콧 감독이 그리는 라스트 듀얼은 맷 데이먼, 아담 드라이버, 조디 코머, 벤 에플랙 등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특히 배우 맷 데이먼과 벤 에플랙이 각본에도 참여해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됐다.

유서 깊은 ‘카루주’ 가의 부인 ‘마르그리트(조디 코머 분)’는 남편 ‘장(맷 데이먼 분)’이 집을 비운 사이, 불시에 들이닥친 장의 친구 ‘자크(아담 드라이버 분)’에게 모욕을 당한다. 용서받지 못할 짓을 저지른 자크는 마르그리트에게 침묵을 강요하지만, 마르그리티는 불명예를 각오하고 자크의 죄를 고발한다. 결백을 주장하는 자크에 맞서 가문과 자신의 명예를 지키기 위한 ‘장’은 승리하는 사람이 곧 정의로 판정 받게 되는 결투 재판을 요청하기에 이른다. 영화는 진실을 향한 힘겨운 싸움을 담고 있다.

◇듄 (10월 20일 개봉)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는 영화 ‘듄’이 드디어 국내 극장가를 찾는다. 스페이스 오페라의 거장 프랭크 허버트가 쓴 동명 원작을 바탕으로 드니 빌뇌브가 메가폰을 잡아 탄생했다. 배우 티모시 샬라메, 젠데이아 콜먼, 레베카 퍼거슨, 제이슨 모모아, 하비에르 바르뎀 등 호화 캐스팅 뿐만 아니라 한스 짐머가 OST를 맡아 개봉 전부터 관심이 뜨겁다.

영화는 10191년,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후계자인 폴(티모시 샬라메 분)이 예지된 자의 운명을 받들기 위해 성장하는 서사를 담고 있다. 아트레이데스 가문은 황제의 명령으로 죽음이 기다리는 아라키스, 즉 ‘듄’으로 불리는 사막 행성으로 향하게 된다. 아라키스는 척박한 땅이지만 동시에 신성한 환각제 스파이스를 생산하는 유일한 생산지로, 이를 차지하기 위한 전쟁이 치열하다. 이 과정에서 펼쳐지는 폴의 여정이 그려질 예정이다.

◇경고 (10월 20일 개봉)

‘공포영화=여름’이라는 공식이 깨졌다. 가을 극장가는 ‘화이트데이: 부서진 결계’, ‘캔디맨’ 등 공포영화들이 이어졌다. 다음 주자는 ‘쏘우’, ‘캐빈 인 더 우즈’를 이을 밀실 공포 영화 ‘경고’.

주목받는 신예 다미안 맥카시 감독이 처음 선보이는 밀실 공포 영화 경고는 20일 개봉한다. 영화는 고액 아르바이트를 수락한 남자가 신경쇠약의 소녀와 외딴집에 갇히며 시작되는 섬뜩한 일들을 그린다. 규칙에 따라 이동을 제한하는 사슬 조끼를 입은 주인공 ‘아이작(조나단 프렌치 분)’은 섬 한가운데 위치한 집에서 버텨내야 한다.

◇할로윈 킬즈 (10월 27일 개봉)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9월부터 개봉을 연기한 ‘할로윈 킬즈’가 드디어 개봉한다. 슬래셔 물의 대표주자 ‘할로윈’ 프랜차이즈의 두번째 작품인 ‘할로윈 킬즈’는 전작인 ‘할로윈’ 감독, 데이빗 고든 그린이 다시 메가폰을 잡았다.

할로윈 밤의 살아 있는 공포 ‘마이클 마이어스’로 인해 오래도록 고통받으며 살아온 ‘로리 스트로드’ 그녀는 딸 ‘캐런’, 손녀 ‘앨리슨’과 함께 ‘마이클’을 자신의 집 지하실에 가두고 불을 지르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모든 것이 끝났음을 실감하기도 잠시, 그가 지하실을 탈출했다는 절망적인 소식을 듣게 되고 이어 ‘마이클’의 살인이 벌어지면서 해든필드 주민들은 또 다시 공포와 혼란에 빠진다. 주인공과 해든필드 주민들이 그를 사냥하기 위한 추적을 그린 공포영화이다.

◇고장난 론 (10월 27일 개봉)

‘인사이드 아웃’, ‘인크레더블 2’ 제작진이 선보이는 신작 애니메이션 영화 ‘고장난 론’이 27일 개봉한다. 디즈니와 픽사 제작진들이 만나 ‘월-E’, ‘빅 히어로’를 이을 가슴 따뜻한 로봇 애니메이션을 선보인다.

‘고장난 론’은 최첨단 소셜 AI 로봇 ‘비봇’이 모든 아이들의 친구가 되는 세상에서, 네트워크 접속이 불가한 고장난 비봇 ‘론’을 선물 받게 된 ‘바니’에게 벌어지는 특별한 모험과 우정을 그린 이야기이다. 첨단 디지털 기능과 소셜 미디어로 연결된 다른 비봇들과는 달리, 네트워크 접속이 불가능한 고장난 론은 자유분방하고 엉뚱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바니는 론과의 엉망진창 모험을 통해 진실한 우정이 무엇인지에 대해 깨닫게 된다.

◇아네트 (10월 27일)

레오 까락스 감독이 그리는 영화 ‘아네트’는 ‘라비앙 로즈’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마리옹 꼬띠아르(앤 역)와 ‘결혼 이야기’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아담 드라이버(헨리 역)가 주연을 맡았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뮤지컬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음악은 미국 밴드 스팍스의 론 마엘, 러셀 마엘 형제가 맡았다.

예술가들의 도시 LA, 오페라 가수 ‘안’과 스탠드업 코미디언 ‘헨리’는 첫눈에 서로에게 이끌린다. 함께 인생을 노래하는 두 사람에게 무대는 계속되지만, 그곳엔 빛과 어둠이 함께한다. 이 두사람과 그 사이에서 태어난 ‘아네트’의 이야기를 통해 사랑과 파국으로 치닫는 비극을 그린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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