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포터 작가의 크리스마스 동화
윤혜인 2021. 10. 16. 00:21
J.K. 롤링 지음
공보경 옮김
문학수첩
어린 소년 잭에게는 아주 어릴 적부터 함께해 온 돼지 인형 ‘디 피그’가 있다. 첫 등교 때도, 부모님이 이혼했을 때도, 엄마가 재혼했을 때도 언제나 디 피그는 잭과 함께였다. 잭이 유일하게 속마음을 터놓고 말하는 존재기도 했다.
그러다 크리스마스이브 저녁, 잭은 고속도로 한가운데서 디 피그와 강제로 헤어지게 됐다.
디 피그의 빈자리를 채워줄 ‘크리스마스 피그’를 선물 받았지만 슬픔은 가시지 않았다. 잭이 원하는 건 오로지 디 피그를 되찾는 것이었다.
슬픔에 빠져 잠든 잭은 우연히 장난감들이 말하는 소리를 듣게 된다. 크리스마스이브는 1년 중 장난감들이 말할 수 있는 유일한 날이었다.
디 피그가 분실물 나라에 있다는 소식을 접한 잭은 크리스마스 피그와 함께 디 피그를 찾기 위한 모험을 떠난다. 과연 디 피그는 다시 잭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이 책은 J.K. 롤링이 해리포터 시리즈 이후 처음 쓴 어린이 소설로 잃어버린 물건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성인 독자에게도 동심을 불러일으키며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킬 것 같다.
윤혜인 기자 yun.hy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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