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팀" 외친 이재명 설훈 포옹..尹에는 "후보 사퇴하라"
[앵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후보 선출 뒤 처음으로 당 소속 의원들과 상견례를 갖고 결집, 원팀을 강조했습니다.
본격적인 본선 채비에 나선 민주당은, 법원의 징계 정당 판결을 계기로 당장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공격에 당의 화력을 집중시켰습니다.
노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선 승리 닷새 만에 이재명 후보가 당 대선후보 자격으로 민주당 의원들과 공식 대면했습니다.
이 후보 메시지의 핵심은 원팀, 그리고 결집이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민주당은 원팀의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경쟁 기간의 작은 갈등들을 다 넘어서서, 그걸 오히려 에너지로 만들어서 더 큰 힘으로 승리의 길을 향해서 나아갈 것입니다."]
특히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한 언급을 잊지 않았습니다.
이 전 대표가 경선 승복 방침을 밝힌 이틀 전, 따로 통화했다는 사실도 얘기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이낙연 후보님의 그 품격과 그 품 넓음에 진심으로 감동했습니다. 제가 많은 가르침을 받고 또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후보는 경선 경쟁 주자였던 박용진 의원과 포옹했고,
["각별히 한 번 더 해요."]
그간 대장동 의혹을 줄기차게 거론했던 설훈 의원에게는 다가가 끌어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경선 후유증을 원만히 추스르는 게 내부 첫 과제라는 점을 인식하는 행보로 해석됐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밖으로는 야당에 대해,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윤석열 전 총장의 재직 당시 받은 징계가 정당했다는 어제 법원 판결을 계기로, 윤 후보를 직격했습니다.
결국 윤 후보가 정치에 나선 이유가 허구 아니었냐며, 국민에 사죄하고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본인의 들보는 안 보고 남의 눈에 티를 찾아가지고 정말로 지나칠 정도로 가혹하게 검찰 권력 행사했던 점에 대해서 반성하시면 좋겠습니다."]
민주 당 지도부도 법무부 징계가 아니라 탄핵 사유라고 문제를 삼았고, 윤 후보의 항소에 대해서는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촬영기자:박찬걸/영상편집:이윤진
노태영 기자 (lotte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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