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리? 좋은 투수지만.." 29년만의 롯데 신인상 정조준, 21홀드가 목표인 이유 [인터뷰]

김영록 2021. 10. 15.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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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몸쪽을 찌르는 대담성.

하지만 롯데가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을 밝힐 수 있는 건 구승민-최준용-김원중의 철벽 뒷문 덕분이다.

만약 최준용이 신인상을 수상할 경우, 1992년 염종석 이후 29년만에 롯데에 찾아온 경사다.

이순철 해설위원과 염종석 동의과학대 감독을 비롯한 야구 관계자들은 20홀드, 그리고 롯데의 가을야구 여부에 최준용의 신인상 여부가 달렸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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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에 임한 최준용. 김영록 기자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거침없이 몸쪽을 찌르는 대담성. 타자를 윽박지르는 몸쪽 높은 직구. 스무살 패기만만한 투수는 어느덧 23경기 연속 무자책으로 행진하는 리그 최고의 셋업으로 거듭났다.

롯데자이언츠는 15일 LG트윈스에 4대2 승리를 거두고 3연패를 끊어냈다. 선발 등판 경기 6연승을 질주한 이인복의 호투와 10안타 4타점을 합작한 베테랑 4인방의 맹활약이 빛났다. 전날 3대13 대패의 설욕에도 성공했다.

하지만 롯데가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을 밝힐 수 있는 건 구승민-최준용-김원중의 철벽 뒷문 덕분이다. 후반기 들어 구승민은 4승9홀드 평균자책점 1.19, 최준용은 1승11홀드1세이브 0.77, 김원중은 1패18세이브 2.38의 '미친' 안정감을 자랑한다. 롯데 선수들이 "요즘은 6~7회까지 이기면 그날은 이겼나보다 한다"며 칭찬하는 이유가 있다. 이날도 4-2로 앞선 7회 구승민을 시작으로 3인방이 가동됐고, 경기는 그렇게 마무리됐다.

최준용은 시즌초 어깨 부상으로 인한 공백을 딛고 신인상을 꿈꾸고 있다. 만약 최준용이 신인상을 수상할 경우, 1992년 염종석 이후 29년만에 롯데에 찾아온 경사다. 후반기 최준용의 상승세는 시즌 아웃이 유력했던 이의리(KIA 타이거즈)가 시즌 막판 복귀를 추진할 정도로 강렬하다.

경기 후 만난 최준용의 표정은 밝았다. 최준용은 "전날 어깨 근육 뭉침이 조금 있었다. 예민하게 받아들여서 쉬려고 했는데, 또 공 던지고 하니까 풀려서 '나갈 수 있다'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이날은 문제없이 출전했다.

최준용의 최대 강점은 눈높이를 공략하는 150㎞대 직구다. 타자들의 눈을 효과적으로 흔드는 무기다. 최준용은 "(안)중열이 형 사인에 맞춰서 던질 뿐이다. 공끝이 좋아서 몸쪽 높은 직구를 쓰면 파울이나 헛스윙이 나온다고 하더라. 결과가 좋아서 자주 던지고 있다"면서 "몸쪽 직구는 어릴 때부터 자신있었다. 경남고 시절 정수찬 코치님이 '넌 공끝이 좋으니까 높게 던지는 연습을 하라'고 하신 덕분"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2021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트윈스의 15일 부산사직야구장에서 열렸다. 롯데 투수 최준용이 8회초 LG 타선을 상대하고 있다. 부산=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1.10.15/

"고등학교 �� 학교에 LA 다저스 투수코치님이 오셨다. 그�� 트랙맨이란 걸 처음 봤는데, RPM이나 수직 무브먼트가 좋다는 걸 그때 알았다. 그래서 높은 직구가 잘 먹히는구나 느꼈다. 먼 미래에는 다저스에 갈 수도 있지 않을까."

롯데 하면 '유망주의 무덤'이란 별칭도 있다. 최준용이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이다. 그는 "롯데는 신인상 못받는 팀이라는 이미지가 있다. 내가 열심히 해서 그걸 꼭 �튼� 싶다. 내가 롯데 신인상의 새로운 시작점이 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후반기 상승세에 대해서는 "믿어주시니까 더 힘이 나고 좋은 결과가 나온다. 앞으로도 다 이겨주고 싶다"는 속내도 드러냈다. 물론 이의리와의 라이벌리도 의식하고 있다.

"이의리도 정말 좋은 투수다. 프로야구를 대표할 만한 선수가 나온 것 같다. 이의리가 받더라도 내가 안 아프고 돌아왔다는 걸로 만족한다. 하지만 내가 받으면 더 좋을 것 같다."

최준용은 지난해 29⅔이닝을 투구, 올시즌 신인상에 도전할 자격이 있다. 시즌 전부터 '목표 신인왕'을 외쳤다. 두달 가량 공백이 있었지만, 어느덧 KBO리그 신인 최다 홀드(20개·2007 임태훈)에도 1개 차이로 따라붙었다. 이순철 해설위원과 염종석 동의과학대 감독을 비롯한 야구 관계자들은 20홀드, 그리고 롯데의 가을야구 여부에 최준용의 신인상 여부가 달렸다고 본다.

"20홀드가 신인 최다 홀드라고 하더라. 이제 19홀드가 됐으니까, 우선 신인 최고 기록을 노려보겠다. 우리 팀이 계속 이기면 26홀드(롯데 통산 최다 홀드, 2018 오현택)도 넘길 수 있지 않을까. 남은 시즌 잘 치러서 팀도, 나도 좋은 마무리를 하고 싶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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