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우먼' 이하늬, 이상윤에 입맞춤..김재영 사망 [종합]

[스포츠경향]

SBS 방송 캡처

‘원더우먼’ 이하늬와 이상윤이 입맞춤을 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원더우먼’에서는 이상윤과 입 맞춘 이하늬와 한국으로 돌아온 강미나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한성혜(진서연)는 한승욱(이상윤)에게 서로 윈윈하는 방향으로 잘 가보자며 사업에 관해 이야기했다. 이에 한승욱은 한주 호텔의 이상한 점을 지적하며 “내가 지정한 외부 감사 법인에서 재실사할게”라고 말했다.

한성혜는 자신이 사기라도 쳤냐며 너무하다고 말했고 한승욱은 “누나처럼 하는 것뿐인데. 예전에 누나가 우리 아버지 회계 부정 밝히려 했을 때랑 똑같이. 우리 아버지한테 배려를 베풀었다? 그런데 누나도 잘 알잖아. 사업이라는 게 뭘 베풀었다고 받은 쪽에서 꼭 보답해주지 않는다는 거. 오히려 약점을 잡고 있으면 뭐가 돌아오는 거였던가”라고 과거 한영식(전국환)이 했던 이야기를 그대로 돌려줬다.

강명국(정인기)을 접견하러 온 조연주(이하늬)는 일과를 얘기해주는 그에게 “왜 그랬어요?”라고 물었다. 과거 한주 패션 화재사건 범인으로 잡힌 아버지를 떠올린 조연주는 “나는 조폭 자식이라서 무시당하는 것도 늘 참고 살았는데, 조폭이라서 해고당한 게 그렇게 억울했어요? 왜 불 지른다는 말을 해서 할머니 그 밤에 달려가다 차에 받히게 해요. 왜 진짜로 불을 질러서 할머니한테 올 구급차까지 그쪽으로 가게 했어요”라고 물었다.

강명국은 “어머니가 그렇게 올 줄 몰랐다. 연주야”라고 말했고 조연주는 “내 이름 부르지 마. 당신 같은 사람도 자식이라고 거기까지 달려가서 결국 그 지경이 돼서도 눈 감는 순간까지 할머니는 나한테 다른 사람 탓하지 말라고. 아니, 당신 때문이야. 당신 때문에 할머니가 죽은 거야. 당신 때문에 우리가 어떻게 살았는데 그렇게 가게 해!”라고 소리 질렀다.

그 말에 강명국은 평생 갚아도 죗값은 모자란 거 안다고 이야기했다. 조연주는 “아무 상관 없는 사람 죽게 만든 거는요? 우리한테 그런 것도 모자라서 여러 사람한테 고통을 줘요. 그러면서 뭐? 밥이 어째? 운동을 해? 인간이야? 어떻게든 벗어나려고, 왜 내 인생 곳곳에 지뢰처럼 박혀있다가 터지는 건데. 왜. 검사가 되고 나니까 선배들이 조직폭력배에 대한 정의를 알려주더라고. 이 건만 생기면 언제든 폭력을 써서 목적을 달성하는 사회악이라고. 그런 사람한테 제대로 된 말을 들을 수 있을 거라 기대한 게 잘못 같네요. 다신 볼 일 없을 겁니다”라고 말하며 자리를 벗어났다.

SBS 방송 캡처

한승욱을 불러 차로 이동하던 조연주는 기억이 돌아오니 바뀐 것 같다는 그의 말에 “전에 내가 과거를 모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도 많을 거라고 했었죠? 정말 그렇더라고요. 기억이 돌아오고 과거를 알게 되니까 더 하면 안 되는 것들도 생기더라고요”라고 말했다.

그와 할머니 납골당을 찾은 조연주는 “할머니는 공장에서 해고당한 아들이 불이나 확 질러버리겠다는 말에 너무 놀라서 아들이 다니던 공장에 가나 뺑소니 사고를 당했어요. 할머니가 말리러 가지 않아서 그랬는지 그 아들은 정말로 공장에 불을 질렀죠. 미안해요. 그 공장이 한주 공장입니다. 그리고 나는 당신의 아버지, 한강식 씨를 죽게 만든 방화 살인범 강명국의 딸이고요”라고 고백했다.

조연주는 “그 사람이 한 일 정말 미안합니다. 진심이에요”라고 사과했고 한승욱은 충격에 빠졌다. 먼저 자리를 뜨는 조연주를 붙잡은 한승욱은 “연주 씨하고는 상관없는 일이에요. 다른 사람은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아버지가 했던 일까지 그쪽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그 말에 조연주는 “인연 끊을 때 끊더라고 마지막으로 차는 타고 가요”라고 말했고 한승욱은 인연을 끊긴 뭘 끊냐고 화냈지만 조연주는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다.

조연주는 자신을 찾아온 한승욱을 외면하고 지나갔고 안유준은 “저럴 땐 놔둬야 됩니다. 자존심이 강해서 위로같은 거 잘 못 받아들여요”라고 조언했다.

이봉식(김재영)을 만난 조연주는 리스트를 내놓으라고 이야기했다. 이봉식은 눈에 보이는 무언가가 있어야 넘기지 않겠냐고 협상을 했고 조연주는 “네가 뭐 대단한 존재라도 된 양 착각하나 본데, 넌 그냥 장기판 위에 있는 장기 말이야. 네까짓 게 딴맘 먹으면 내가 가만히 있을 거 같냐? 내가 그 정도 대책도 없을 것 같아?”라고 큰소리쳤다.

그러나 아무 대책 없는 조연주는 사람을 시켜 이봉식을 지켜보라고 명령했다. 검사실로 돌아온 조연주는 한성혜에게서 전화가 와서 당황했고 당분간 외부 전화는 절대로 연결하지 말라고 얘기하며 도망쳤다. 조연주 검사와 연락이 되지 않자 한성혜는 “무슨 꿍꿍이야?”라며 생각에 잠겼다.

수사 자료를 찾아본 한승욱은 모든 증언이 범인이 강명국이라는 것이 모두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 수사한 검사는 현재 중앙지검 검사장이라는 것을 들었다. 다 알아봤다는 안유준에 한승욱은 “혹시 강명국이라는 사람이 누군지 알고 계신 겁니까?”라며 “조연주 검사 때문이군요? 조연주 검사랑은 무슨 사이시죠?”라고 물었다.

이에 안유준은 “사적인 질문까지 대답할 이유는 없습니다만. 감정? 글쎄요, 전 누나한테 감정 같은 거 없습니다. 그냥 이건 습관. 습관 같은 거라고 해두죠”라며 웃어 보였다.

SBS 방송 캡처

조연주를 만난 류승덕(김원해)은 이봉식을 빨리 수사해서 감옥에 처넣으라고 말했다. 감옥에서 위협을 느낀 이봉식은 부장님을 불러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담당 검사에게 할 말이 있다며 연락해달라고 말했다.

사건 자료를 본 노학태(김창완)는 조연주를 걱정했다. 인연을 끊으라는 노학태에 한승욱은 “또요? 그냥 인연 끊으라면 끊고 저는 매번 받아들여야 됩니까? 살면서 한주 그룹이 제거라고 생각한 적 한 번도 없습니다. 그런데 다들 제가 그 후계자라고 하면서 제가 하고 싶은 건 다 참아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러다 갑자기 한주 그룹은 작은아버지 거니까 저는 언감생심 가질 생각도 하지 말라고 그러더군요. 미나도 그랬습니다. 제가 그 여자랑 결혼하기로 돼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 여자를 좋아하게 됐는데 어느 날 갑자기 이젠 좋아하면 안 된다 그러고. 이번에도 그래야 합니까? 저쪽이 인연을 끊자고 하면 저는 이번에도 받아들여야 합니까?”라고 따졌다.

강미나 행적을 묻는 조연주에게 노학태는 한승욱이 거짓말하는 거 아니냐고 전해달라고 말했다. 기운 없는 조연주에 노학태는 “뭘 그렇게 잘 못 했습니까? 부모 잘 못 만난 게 뭐 그렇게 죄라고. 우리 아버지도 술 먹고 사람 패고 엉망진창이었어요. 나 봐요, 사시 붙고 한주 그룹 법무팀장까지 됐잖아”라며 그를 위로했다.

집에 도착한 조연주는 박소이(박정화)를 만났다. 박소이는 조연주의 억양과 습관을 이야기하면서 강미나가 아니라고 했다. 이때 한성운(송원석)이 등장해 “세상에 같이 먹고 자는 자기 부인을 모르는 남자도 있나? 혼자 착각하다 못해 망상에 이르렀나 본데 물증도 없으면서 함부로 지껄이고 다니지 마. 내가 나서서 스캔들 터트리면 누가 손해일까?”라고 박소이를 협박했다.

박소이에게 조연주를 건드리지 말라고 말한 한성운은 과거 조연주의 옷에서 강미나가 아닌 조연주 이름으로 약을 지은 것을 발견했고 “멍청한 계집애. 어딜 작정하고 내 발목을 잡으려고”라고 중얼거렸다.

생명의 위협을 느끼던 이봉식은 약을 먹고 호흡곤란을 느낀 뒤 독방에 갇혔다. 이때 누군가 그곳에 들어와 종이와 펜을 던지고 그의 목을 졸라 살해했다.

한성혜와 한승욱은 재실사 자료에 관해 이야기했고 이때 정도우(김봉만)가 들어와 이봉식 사망 이야기를 전했다. 이봉식은 자살로 사망했다고 뉴스가 나왔고 메모에는 가짜 그림 구매자 리스트에 K모 회장이 언급됐다고 밝혀졌다.

그것을 본 한성혜는 “저런, 저건 유민 강미나 회장이 아닌가요? 지금 여기서 저희랑 합병 얘기하고 있을 때가 아닌”이라고 말했고 한승욱이 자리를 벗어나자 미소지었다.

조연주는 류승덕에게 전날 조사했을 때까지만 해도 죽을 놈이 아니라고 따졌다. 그 말에 류승덕은 기록 하나 안 남기고 조사했냐고 따지며 그것 때문에 죽은 거 아니냐고 물었다. 류승덕은 조연주에게 “유서 쓰고 목매단 놈 뭘 어쩌란 얘기야? 막말로 유가족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 자식이 자기가 저지른 죗값 치르고 스스로 죽겠다잖아”라고 말했다.

조연주는 독방에 집어넣자마자 죽은 것에 의문을 가지고 부검해야 한다고 말했으나 류승덕은 조용히 덮으라고 명령했다.

SBS 방송 캡처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던 조연주는 안유준이 자신을 찾아내자 “내가 어제까지만 해도 하늘이 도와서 내가 이봉식을 잡았구나. 검사장한테 가서 네가 3년 전에 한주랑 짜고 이봉식 풀어줬지? 라고 들이대면서 네가 예전에 그렇게 풀어준 우리 할머니 뺑소니범 어디 갔어? 라면서 수사할 꿈에 부풀어 있었거든. 하루 사이에 이럴 수가 있냐?”라고 말했다.

강미나로 소환돼서 조사받을 판이라고 걱정하던 안유준은 하소연하는 조연주의 말을 조용히 들어줬다. 조연주는 “검사장 비리 쫓다가 이봉식, 왕건이까지 잡았는데 내가 뭘 어디서 시작해야 하냐? 네가 내 마음을 알아? 맨땅에서 다시 시작해야 하는 내 마음을 알아? 네가 어떻게 알아?”라고 말했다.

이에 안유준은 “그런 거라면 알 수 있을 거 같은데. 내가 맨날 누나한테 그러고 있잖아”라며 과거 술 마시는 조연주를 찾아내던 때를 떠올렸다. 조연주는 안유준에게 “아직도 나한테 그런 감정 가지고 있냐?”라고 물었다.

조연주를 찾고 다가가려던 한승욱은 안유준을 발견하고 걸음을 멈췄다. 술을 마시던 안유준은 “난 누나한테 아무 감정 없어. 사람 마음은 금방 변하고 심지어 사라지는 거야. 그래서 난 누나한테 감정 같은 거 버린 지 꽤 됐어. 누난 이제 그냥 습관. 습관 같은 거지. 습관은 내 몸 같은 거잖아. 평생 가는. 내 마음 알면 손 한 번만 잡아 줘”라고 말했다.

그 말에 조연주는 안유준의 손을 잡았고 그 모습을 한승욱이 목격했다. 안유준은 “나 진짜 귀신이네. 표정만 봐도 또 차였구나 바로 알겠어”라고 말했고 조연주는 “너 그래도 점점 이성적으로 돼간다? 예전에 거절할 거면 차이는 자기 마음 생각해서 안아달라더니?”라고 답했다.

안유준은 “상대방 마음 불편하게 만들면서 고백하는 거 좋은 방법은 아니니까. 그래서 그냥 기다렸던 건데, 서평에서 한승욱 씨랑 누나 보고 나서 영영 놓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말했고 조연주는 “차인 사람, 찬 사람 같이 앉아서 신세 한탄 하면서 술 한잔하는 거 좀 아니지 않냐”라며 그에게 가라고 말했다.

그 말에 울컥한 안유준은 “나한테 진짜 틈이 없다 틈이. 적당히 마시고 들어가”라고 말하며 자리를 떴다. 술에 취해 조연주의 집으로 돌아온 그는 “집도 두 개, 전화기도 두 개, 직장도 두 개인데 나는 어디로 가야 하는 겁니까?”라고 소리쳤다.

이때 조연주는 한승욱의 전화기로 SOS를 쳤고 급하게 달려 나온 한승욱이 그를 발견했다. 술에 취한 조연주에 생일을 묻자 “생일? 내 생일이 뭐가 그렇게 특별하다고. 평생 살면서 누가 한 번 챙겨준 적이나 있어야지?”라고 중얼거렸다.

한승욱은 자신의 생일을 챙겨주며 즐거워하던 조연주를 떠올리며 옛날 애인을 물었다. 애인 만날 거 다 만나면서 어떻게 복수를 하냐는 조연주에 한승욱은 “그건 잘했네”라고 말했다.

평생 잊어버리면 안 되는 날이라고 말하며 울먹거리는 조연주에 한승욱은 할머니가 돌아가신 날짜를 입력했고 비밀번호가 풀렸다. 조연주를 집에 데리고 온 한승욱은 팔을 조심스레 빼냈다. 이때 잠에서 깬 조연주는 가라고 소리쳤고 한승욱은 “안 갑니다. 나 그쪽이 도와달라고 불러서 왔잖아요. 왜 가라고 합니까? 가라면 가고 뺏으면 뺏기고 나 이제 그런 거 안 하려고 합니다. 당신이 누구 딸이든, 누굴 닮았든 누가 당신한테 마음이 있든 나 그런 거 상관없어요. 내가 원하는 거 하고 싶은 거, 나도 이제 안 뺏길 겁니다”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조연주는 한승욱에게 입을 맞췄다.

한편 에필로그에서는 한국으로 돌아온 강미나의 모습이 포착됐다.

한편 SBS ‘원더우먼’은 매주 금, 토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