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원 달라" 카메룬 헌병이 쏜 총에 5살 여아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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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에서 5살 여아를 숨지게 한 헌병대원이 그 자리에서 시민들에게 집단 구타를 당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CNN방송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은 14일(현지시간) 카메룬 서부 도시 부에아에서 검문 도중 헌병이 발사한 총알에 5살 여자 어린이가 머리에 총상을 입고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카메룬 국방부는 정지 명령에 응하지 않은 차량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총을 발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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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정부 관청서 시위 벌이기도
카메룬에서 5살 여아를 숨지게 한 헌병대원이 그 자리에서 시민들에게 집단 구타를 당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CNN방송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은 14일(현지시간) 카메룬 서부 도시 부에아에서 검문 도중 헌병이 발사한 총알에 5살 여자 어린이가 머리에 총상을 입고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차량의 여성 운전자는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주는 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카메룬 국방부는 정지 명령에 응하지 않은 차량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총을 발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이 사건 직후 문제의 헌병이 성난 군중에 둘러싸여 폭행을 당해 숨진 사실을 전했다. 현지 인권단체 '인간은 권리'에 에 따르면 시민들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숨진 소녀의 시신을 들고 정부 관청까지 몰려가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 일부는 문제의 헌병이 총을 발사하기 전 운전자에게 500중앙아프리카프랑(약 1,000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하며 해당 액수의 지폐를 들고 흔들기도 했다. CNN에 따르면 시위 현장에서도 총성이 들렸으나, 어느 쪽에서 발사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사고가 발생한 지역은 영어를 사용하는 분리독립주의자들이 불어를 사용하는 주류층으로부터 소외당해왔다면서 독립 국가 수립을 주장하며 정부군과 약 5년간 분쟁을 벌이는 곳이다. 양측의 분쟁으로 그동안 3,000명 이상이 사망했고, 100만명 이상의 실향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시민들은 중무장한 병력이 지역 거주민을 꾸준히 괴롭혀왔다고 호소했다. 안전상 이유로 CNN에 신원을 밝히지 않은 한 시위자는 "그들(군)은 시민을 위협하기만 한다. 신분증을 갖고 있어도 문제고, 갖고 있지 않아도 문제 삼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주희 인턴기자 heehee212@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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