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태양' 황희·조복래 죽인 건 남궁민? 미궁 속에 빠진 진실 [종합]

김종은 기자 2021. 10. 15.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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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태양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검은 태양' 황희와 조복래를 죽인 건 남궁민일까.

15일 밤 방송한 MBC 금토드라마 '검은 태양'(극본 박석호·연출 김성용) 9회에서는 예측할 수 없는 전개가 계속됐다.

이날 유제이(김지은)는 한지혁(남궁민)과 만나 "여기까지 하죠"라며 파트너십을 끝내자고 통보했다. 대신 유제이가 선택한 건 이인환(이경영)이었다. 유제이는 "강 국장(김종태)의 사고는 누군가 의도적으로 일으킨 것"이라고 의심하는 한지혁에 "국내 파트 말하는 거냐. 제 생각은 다르다"라고 반박했다.

유제이는 "1년 전 리동철이 죽었다고 했죠. 만약 리동철을 이용해 선거에 개입하려 했다면 왜 그냥 죽인 거냐. 동기가 없지 않냐. 혹시 상무회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개입했을 거란 생각 안 해봤냐. 리동철을 살해한 사람이 따로 있는 건 아니냐. 도진숙(장영남) 차장 말이다. 선배도 잘 아시지 않냐. 충분히 그럴 수 있는 분이라는 거. 자신의 실적을 위해 우리 아빠를 팔아 납북 시킨 사람이다"라고 말했고, "잘 생각해 봐. 너 지금 이용당하고 있어"라는 경고에도 "그럼 선배는요. 저 믿지도 못하면서 이용한 건 선배 아니냐"고 답했다.

그러나 유제이와 한지혁 사이에는 모종의 거래가 있었다. 유제이는 저녁에 몰래 한지혁을 찾아와 "이인환 차장, 백모사(유오성)를 쫓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유제이는 "제가 이인환 차장 밑으로 들어가서 그 정보를 드릴게요. 1년 전 상무회와 거래를 했던 사이이지 않냐. 선배가 원하는 정보를 갖고 있을 수 있다. 그 대가로는 백모사를 죽이지 말아 달라"라고 제안했다.

결국 유제이의 도움으로 한지혁은 백모사를 구해내는 데 성공했다. 더불어 백모사가 자신의 과거에 대해 알고 있음도 알게 됐다. 허나 "어쩌면 너 자신보다도 너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다. 초조하게 생각하지 말아라. 그렇다고 과거가 변하는 건 아니다. 조금만 기다려라. 그 과거가 다시 살아나서 네 목을 뜯을 거다"라는 의미심장한 그의 말은 한지혁을 더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이후 한지혁은 이인환과의 관계가 흔들리고 있는 정용태(김민상)에게 접근했다. 정용태 역시 이인환의 다음 목표가 본인이라는 걸 직감하고 있던 상황. 정용태는 "다음 차례는 국장님이 되겠죠"라고 압박하는 한지혁에 두 가지 정보를 들려줬다.

정용태는 "사실 이인환에게 아킬레스건이 하나 있다. 너도 알 거다. 플래닛과 관련된 거니까. 플래닛에서 유출한 개인 정보를 선거에 이용하려고 한 건 알지? 대중을 직접 통제하기로 한 거다. 교수를 동원해 연구한 결과물이 있을 거다. 어떻게든 그걸 확보해 언론에 크게 터트리면 된다. 그 정도면 아무리 이인환이라도 빠져나가기 힘들 거다"라면서 "또 하나 있다. 요즘 백모사라는 놈 때문에 한참 시끄럽다면서? 십수 년 전에 중국 접견지에서 해외 파트 요원들이 납북됐던 거, 그거 사실 이인환 차장이 다 꾸민 짓이다. 그때 납북됐던 두 요원 중에 한 명이 아마 백모사일 거다"라고 털어놨다.

이인환과 상무회, 그리고 백모사와의 관계가 점차 드러나는 가운데 위기가 터졌다. 유제이와 한지혁이 공조를 이어나가고 있음을 이인환 차장이 알게 된 것. 또한 이인환은 한지혁 앞에도 등장해 본색을 드러냈다. 이인환은 "우린 죽어서도 음지에서 벗어나지 못한 존재다. 지금껏 조직에 있으며 몇 명의 원장을 모셨는지 아나. 21명이다. 정권이 8번 바뀌는 동안에 무려 21명이 손님처럼 다녀갔다. 그리고 그들은 매번 우리 요원이 자신들에게 충성하길 요구했다. 선거에 개입하고 여론을 조작하고 사람들을 사찰하라 지시했다. 그러고 사라져 버렸다. 그 오명들은 모두 우리가 뒤집어 썼다. 하지만 변명할 수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한지혁이 "거기에 편승했던 당신도 마찬가지였다"고 반박하자 이인환은 "아니다. 그건 어쩔 수 없는 희생이었다. 난 지금 우리에게 채워진 목줄을 끊어내려고 하는 거다. 거의 다 왔다. 마지막 단계만 완성되면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크고 강한 조직으로 거듭날 거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인환은 유제이를 인질로 한지혁을 협박했다.

그러나 이때 전화가 걸려왔다. 강필호가 깨어난 것. 강필호는 "차장님. 여기 지금 원장님과 간부들이 모두 모여있습니다"라며 한지혁이 건넨 영상을 재생했고, 영상 속 한지혁은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두 다 말해줄게. 그날 네 동료들을 죽인 건, 한지혁 바로 너야"라고 말해 다시 한번 반전을 선사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검은 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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