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봉·완봉..'베테랑 투수들의 날'
[경향신문]
NC 이재학 생애 두 번째 기록
키움 정찬헌도 강우콜드로 승리
부상과 부진으로 시련을 겪은 베테랑 투수들이 모처럼의 완봉승으로 팀의 5강 싸움 희망을 이었다. 선두를 쫓던 팀들이 발목을 잡히면서 순위 싸움은 더욱 치열해졌다.
NC는 이재학(왼쪽 사진)의 눈부신 호투 속에 15일 잠실 두산전을 5-0으로 이겼다. 12년차 이재학은 2019년 10승을 거둔 뒤 부진이 계속됐다. 속구 체인지업 투피치 조합에 한계가 왔다는 평가가 안팎에서 나왔다.
이날은 전성기 시절 공의 움직임이 돌아온 듯했다. 6회까지 노히트 노런을 이어간 이재학은 7회말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안타 1개를 맞았을 뿐 이후에도 무안타 호투를 이어갔다. 이재학은 9이닝 1안타 완봉승을 거뒀다. 이재학의 완봉승은 2013년 7월31일 문학 SK전 이후 8년 만의 개인 2번째 기록이다.
키움 정찬헌(오른쪽)도 대구 삼성전에서 6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6회말 강우콜드 경기가 선언되면서 정찬헌도 ‘완봉승’을 얻었다. 14년차를 맞은 정찬헌 역시 어깨 부상으로 시련의 시간이 길었다. 지난 시즌 ‘10일 로테이션’으로 관리받으며 부활 가능성을 알린 정찬헌은 시즌 중 키움으로 트레이드된 뒤 완벽에 가까운 활약을 하고 있다.
이재학의 완봉승이 시즌 6번째, 정찬헌의 완봉승이 시즌 7번째로 기록됐다.
롯데도 8년차 유망주 이인복의 5이닝 2실점(1자책) 호투 속에 LG에 4-2로 이겼다. 선두 KT는 수원 KIA전에서 7-7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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