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앙된 윤석열 "인신공격이 검증인가. 이게 검증이면 국어가 오염"

김학재 2021. 10. 15.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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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5일 열린 1대1 맞수토론에서 시종일관 격앙된 어투로 자신의 가족에 대한 의혹 공세에 반박과 불만을 표했다.

홍준표 의원과의 1대1 토론에서 홍 의원이 도덕성 검증 필요성이 검증의 과정임을 지적하자, 윤 전 총장은 "이걸 검증이라고 하면 대한민국 국어가 오염되는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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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1대1 맞수토론서 
洪 "尹만이 정권교체 할 수 있다 생각했었다"
尹 "에이, 그런 생각 안하신거 같던데.."
洪 "이재명과 토론 자신있나"
尹 "자신있다, 洪처럼 인신공격 안하면.."
홍준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일대일 맞수토론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5일 열린 1대1 맞수토론에서 시종일관 격앙된 어투로 자신의 가족에 대한 의혹 공세에 반박과 불만을 표했다.

홍준표 의원과의 1대1 토론에서 홍 의원이 도덕성 검증 필요성이 검증의 과정임을 지적하자, 윤 전 총장은 "이걸 검증이라고 하면 대한민국 국어가 오염되는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윤 전 총장은 홍 의원에게 "여기서 인신공격하는게 검증인가. 검증은 자료를 놓고 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에게 "냉정히 얘기해서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과 토론하면 자신 있나"라고 묻자, 윤 전 총장은 "자신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홍 의원은 어떤 점에서 자신있는지 다시 물었고, 윤 전 총장은 "홍 후보처럼 인신공격 안하고 정책 갖고 얘기하면"이라고 비꼬았다.

홍 의원은 "오늘 얘기하는 건 이재명 후보가 됐기에, 이재명의 가장 문제가 도덕성"이라면서 "(윤 전 총장과 이 후보는) 도덕성에서 피장파장이다. 정작 붙어야할 것은 정책과 경륜인데 윤 후보님은 검사만 했다. 과연 정책으로 대결 가능하겠냐"라고 지적했다.

특히 홍 의원은 "윤 후보는 후보 리스크 너무 큰데, 우리 당 많은 사람들이 윤 후보만 유일하게 쳐다본다"며 "저도 윤 후보만이 정권교체를 할 수 있지 않겠나 그런 생각을 했었다"고 말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코웃음을 치면서 "에이, 그런 생각 안 하신 것 같던데..처음부터 막 수류탄 던지시던데"라고 말을 끊으려 했다.

그러나 홍 의원은 "그런데 지금 와선 너무 떨어진다. 정책 능력도 안되고 도덕성도 문제고"라고 말을 이어갔다.

윤 전 총장은 "정책은 묻지도 않고 인신공격만 한다"고 지적했고, 홍 의원은 "본선 가면 더 하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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