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도 코로나 감염?"..영유아 중심 '파라 바이러스' 유행
[KBS 전주] [앵커]
초기 증상이 코로나19와 비슷한 '파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최근 유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 연령대에서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의 한 소아청소년과 병원.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같은 호흡기 질환인 '파라 바이러스'까지 유행하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발열과 구토, 인후통에 심한 기침까지, 코로나19와 초기 증상이 비슷한 파라 바이러스.
심할 경우 소아 후두염으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최윤/어린이 환자 보호자 : "이런 종류의 독감이 있다고 하니까 굉장히 놀랍고 어떻게 치료를 해야할까…. 또 처음 들어보는 거라서 거기에 대한 걱정이 많이 되네요."]
질병관리청의 감염병 표본검사 자료를 보면, 급성 호흡기감염증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 가운데 '파라 바이러스'의 최근 검출률은 40% 이상입니다.
반면,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리노 바이러스가 주류였고, '파라 바이러스'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대개 봄철에 유행하는 질환인데, 올해는 가을철에 집중되고 있는 겁니다.
전체 환자의 상당수가 면역력이 약하고,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에서 단체생활을 하는 6살 이하 영유아입니다.
[곽민선/소아청소년과 의사 : "고열이나 폐렴까지 갈 수 있는 편이어서 그래서 심한 증상으로 입원하는 경우까지 있는 것이고요. (영유아들은) 분비물이나 침을 많이 흘리니까 전파력이 좀 좋아서…."]
방역당국은 코로나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파라 바이러스 또한,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으로 예방할 수 있다며 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박웅 기자 (i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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