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렛 명칭도 빼고 축소 개장, 과제는?
[KBS 제주] [앵커]
상권 침해 논란이 불거진 제주 프리미엄 전문점이 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갈등이 여전해 당분간 잡음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신화월드 내 옛 제주관광공사 시내면세점 자리.
프리미엄 전문점이 문을 열고 영업에 들어갔습니다.
현재까지 들어선 점포는 당초 계획보다 적은 40여 곳입니다.
[심호정/충남 아산시 : "신혼여행차 왔는데요, 별로 쇼핑 생각은 안 하고 왔는데 와보니까 구경할 것도 많고 쇼핑할 것도 많아서 (좋습니다.)"]
상권침해 논란 속 3년간 중복 브랜드 입점 제한 등 사업조정 권고를 받고 두 달여 늦게 개장했는데, 지역상권 반발을 의식해 아웃렛 명칭도 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운영사는 앞으로 지역과 상생하면서 제주 관광의 경쟁력을 높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제주 프리미엄 전문점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게 됐지만 개점 이후에도 당분간 잡음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점포 등록 절차에 대한 도 감사위 감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고, 등록 주체인 람정제주개발에 대한 형사 고발도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김선애/칠성로 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 이사장 : "편법을 쓰지 않고 처음부터 원점으로 돌아가서 정당한 방법으로 대규모 점포 등록 절차를 밟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일을 반면교사 삼아 지역 상권과 대립할 땐 도가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고태순/제주도의원 : "소관이 아니라고 해서 이제까지 그냥 (행정시 소관으로) 내버려 뒀는데, 도가 어떤 지침이라도 앞으로 마련해서 규제할 건 규제하고 풀 건 풀고."]
제주에 처음 들어선 아웃렛 형태의 점포가 지역 사회에 정착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과정이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김가람 기자 (g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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