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우먼' 이하늬, 이상윤에 "나는 방화살인범 딸" 父 범죄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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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늬가 이상윤에게 아버지로 얽힌 원한을 고백했다.
10월 15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원 더 우먼'(극본 김윤, 연출 최영훈) 9회에서는 조연주(이하늬 분)이 아버지 강명국(정인기 분)을 검사 자격으로 접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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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이하늬가 이상윤에게 아버지로 얽힌 원한을 고백했다.
10월 15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원 더 우먼'(극본 김윤, 연출 최영훈) 9회에서는 조연주(이하늬 분)이 아버지 강명국(정인기 분)을 검사 자격으로 접견했다.
이날 조연주는 강명국이 반가움에 "난 별다른 일은 없다. 꼬박꼬박 밥먹고 TV보고 운동하고 여기서 시키는 일하고 영치금은 늘 모자라지만 그 안에서 먹고 싶은 것도 사먹고 편지도 쓰고"라며 자신의 근황을 전하자, 이를 "왜 그랬냐"라는 한마디로 단칼에 잘랐다.
과거 조연주는 수갑을 차고 경찰서에 잡혀 있는 아빠 강명국을 제눈으로 똑똑히 목격했다. 조연주는 "난 조폭자식이라 무시당한 것도 참고 살았는데 조폭이라 해고당한 게 그렇게 억울했냐. 왜 불지른다는 말을 해서 할머니 그 밤에 달려가다 차에 받치게 하냐. 왜 진짜로 불을 질러 할머니에게 올 구급차도 다 그쪽으로 가게 했냐"고 물었다.
이어 "당신 같은 사람도 자식이라고 결국 그 지경이 되어서도 눈감는 순간까지 할머니는 나에게 다른 사람 탓하지 말라고 했다. 아니, 당신 때문이다. 당신 때문에 할머니가 죽은 것. 당신 때문에 우리가 어떻게 살았는데, 할머니가 어떻게 살았는데 그렇게 가게 하냐"며 원망을 토로, 눈물을 억눌렀다.
강명국은 "어머니를 그렇게 만든 죄값은 여기서 평생을 보내도 모자란 것 안다"고 했으나 조연주는 "아무런 상관 없는 사람 죽게 만든 건? 그래놓고 뭐 밥이 어째? 운동을 해? 인간이냐. 어떻게 벗어났는데 왜 내 인생 곳곳에 지뢰처럼 박혀 있다 터지는 거냐"고 따졌다.
조연주는 냉정하게 강명국에게서 등을 돌렸다. 조연주는 "검사가 되고나니 선배들이 조직폭력배에 대한 정의를 알려주더라. 이권만 생기면 언제든 폭력을 써 목적을 달성하는 사회악이라고. 그런 사람에게 제대로된 말을 들을 수 있을 거라 기대한 내 잘못. 다시는 볼일 없을 거다"는 말만을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
이후 조연주는 한승욱(이상윤 분)을 자신의 할머니가 계신 납골당으로 데리고 갔다. 조연주는 "할머니는 공장에서 해고당한 아들이 불을 확 지르겠다고 해 말리려고 공장에 가다 사고를 당했다. 할머니가 말리지 않은 탓인지 그 아들은 진짜 공장에 불을 질렀다"고 털어놓으며 "미안하다. 그 공장이 한주 공장. 그리고 나는 당신의 아버지 한강식 씨를 죽게 만든 방화살인범 강명국의 딸"이라고 고백했다.
조연주는 충격받은 한승욱에게 "그 사람이 한 일 정말 미안하다. 진심이다"라며 대신 사과했다. 한승욱은 이에 "다른 사람들은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아버님이 한 일까지 그쪽에게 책임있다고 생각 안 한다"고 붙잡았으나 조연주의 인연을 끊겠다는 의사는 단호했다. (사진=SBS '원 더 우먼'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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