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파문 승부조작 논란까지..진상 조사 확대 방침

김기범 2021. 10. 15. 21:5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고의 충돌 논란에 휩싸인 쇼트트랙 심석희 관련 논란이 승부 조작 의혹으로까지 확산됐습니다.

빙상연맹의 진상 조사 범위도 대폭 확대될 전망입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7년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1,000미터 결승전.

심석희와 최민정이 나란히 달리다 결국 심석희가 1위로 골인합니다.

그런데 최민정이 심석희를 위해 1위를 양보할 것을 강요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당시 대표팀 조재범 코치가 빙상 연맹 실세 부회장의 지시를 받아, 최민정에게 양보를 권했고 결국 최민정이 이 말을 듣었다는 주장입니다.

이 주장의 당사자는 조재범 전 코치입니다.

심석희를 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2018년 9월, 옥중 편지 형식으로 일부 언론과 정치권에 전달했습니다.

당시 이 주장은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지만 최근 폭로 국면 이후 새롭게 주목받게 됐습니다.

빙상연맹은 이 문제까지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 : "조사위원회가 구성되고 언론에 이슈가 됐던 전반적인 내용을 검토하고, 조사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신속하게 처리하겠습니다."]

승부 조작 의혹에 대해 최민정 측은 즉답을 하지 않고 있고, 지시를 내린 걸로 지목된 전 빙상연맹 부회장은 조재범의 옥중 편지는 자신을 모함하려는 세력이 날조한 것이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고의 충돌에 이어 승부조작 의혹까지 조재범 측의 폭로가 이어지면서 논란은 일파만파 확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진실 규명 여부와는 다른 측면에서 휴대폰 포렌식 등 수사 기관의 조사 과정에서 유출된 개인 정보가 무차별적으로 공개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김기범 기자 (kikiholic@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