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 기습 한파..농작물·가축 관리 비상

이지현 2021. 10. 15. 21:5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전주] [앵커]

주말인 내일부터 전국에 기습 한파가 찾아옵니다.

모레 아침에는 전북 내륙 산간의 아침 기온도 영하까지 떨어지는데, 농작물과 가축 관리에 특히 신경 써야겠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발고도 450미터, 준고랭지의 한 배추밭입니다.

이달 말 출하를 앞두고 배추 속을 채우는 결구 기간인데, 농가는 걱정이 큽니다.

기습 한파가 예고됐기 때문입니다.

[노남식/배추 재배 농민 : "느닷없이 기상청에서 한파가 온다고 하니 많이 걱정돼요. 한두 포기도 아니고 몇만 포기인데…."]

축산 농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임형태/소 사육 농민 : "호흡기가 제일 약하죠. 한파가 갑자기 오면, 찬바람 될 수 있으면 안 들어가게 해줘야 하는데…."]

주말 낮부터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일요일 아침,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은 5도를 밑돌 전망입니다.

특히 중부 내륙과 남부 산간은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서리가 내리고 얼음도 얼겠습니다.

한파 특보도 내릴 예정입니다.

이 때문에 찬 기운을 직접 맞는 배추나 무 같은 노지 밭작물들은 보온 대책을 서둘러야 합니다.

시설하우스도 창을 닫고 보온 덮개를 덮어주는 등 사전 점검이 필요합니다.

[이완현/진안군농업기술센터 팀장 : "부직포나 볏짚 등을 이용해서 덮어주거나 불가피한 경우에는 냉해 방지할 수 있는 영양제를 살포해주는 것이 필요하고요."]

축사의 경우 갑작스런 한파로 가축들의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심한 경우 저체온증으로 폐사할 수 있어 난방에 신경써야 합니다.

기상청은 이번 한파가 다음 주까지 이어지면서 당분간 일교차도 크겠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이지현 기자 (idl@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