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남대천 연어 회귀 시작..연어 보호 강화
[KBS 춘천] [앵커]
강원 동해안 하천에서 어미 연어의 회귀가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연어 회귀량이 적어, 연어 연구기관과 지자체 등이 안전한 회귀를 위한 연어 보호에 힘쓰고 있습니다.
한희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양양 남대천 옆 연어 연구기관인 동해생명자원센터입니다.
수조 안에 연어 수십 마리가 모여 있습니다.
산란철을 맞아 하천으로 돌아온 어미 연어들입니다.
이달부터 회귀하기 시작해, 다음 달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최근 몇년간 회귀하는 연어 수가 많이 줄어든데다, 회귀율까지 낮아 걱정입니다.
더구나, 무분별한 포획 등으로 회귀량은 더욱 줄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양양 남대천에서 낚시꾼에게 포획된 어미 연어는 2백여 마리로, 한 해 전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이때문에 연어 연구기관과 지자체가 연어 보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양양 남대천 하구에는 불법 연어 낚시를 막기 위한 안전 그물이 설치됐고, 법정 포획 금지 기간인 다음 달(11월) 말까지 연어 관련 불법 행위를 집중 단속합니다.
[김남일/양양군 어업진흥담당 : "무분별한 낚시객의 연어 포획 방지를 위해서 연어 안심 그물길을 조성했습니다."]
연어의 생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자연 산란장도 조성됩니다.
연어를 관찰하는 인공 수로와 생태공원 등도 함께 들어서, 관광자원으로도 활용될 예정입니다.
[이상우/한국수산자원공단 동해생명자원센터 연구원 : "자연 산란장에서는 생존율을 70%까지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런 자연 산란하는 모습들을 국민분들께 보여주고, 자원의 중요성에도 인식을 제고시켜주고."]
동해생명자원센터는 올해 돌아온 어미 연어로부터 치어를 생산해 내년 3월쯤 강원 동해안 4개 하천에 방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한희조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한희조 기자 (gmlwh10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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