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DB 에이스 허웅의 바람 "노련하고 멋있게 농구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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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가 3연승을 질주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원주 DB는 15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올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73-7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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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가 3연승을 질주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원주 DB는 15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올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73-71로 승리했다. 얀테 메이튼(20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이 4쿼터에만 11점을 몰아치며 승부처를 지배했고, 에이스 허웅(28, 185cm)도 결정적인 한 방으로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승리로 DB는 개막 후 3연승을 질주, 연승 숫자를 늘렸다.
메이튼과 함께 팀 공격을 주도한 허웅은 이날 31분 16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4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3점슛은 6개를 던져 단 1개만 성공했으나, 가장 중요할 때 한 방을 터트리며 에이스로서 위력을 떨쳤다.
경기 후 만난 허웅은 “경기 내용을 떠나서 스포츠는 승리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겨서 기쁘고, 3연승을 달려서 기분 좋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그는 경기 내내 상대의 집중 견제에 시달렸다. LG는 허웅을 막기 위해 정해원을 선발로 내보냈다.
초반부터 집중 견제를 받은 그는 “LG가 우리 팀 패턴을 다 파악했더라. 상대가 초반부터 강하게 나오니 나도 ‘지지 말고 부딪혀보자’는 생각으로 임했는데 잘 풀린 것 같다”라고 말했다.
KBL을 대표하는 스타이자 DB의 에이스로 올라선 허웅은 “다음 경기가 한국가스공사다. 차바위 형이 수비를 타이트하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아니라 모든 팀이 강하게 나올거라 보고 체력을 아끼면서 공격하는 방법을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팀에 좋은 스크리너와 패서가 많기에 대화를 통해서 맞춰가야 할 것 같다. 격차를 유지해야할 때 좀 더 냉정하고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가는 방법을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베테랑 박찬희의 합류를 반긴 그는 “적재적소에 패스를 잘 주고 상대가 따라오거나 벌려야 할 때 격차를 유지하는 방법을 잘 아는 것 같다. (박)찬희 형이 워낙 베테랑이고 오늘처럼 수비자가 강하게 나왔을 때 움직임에 대해서 조언을 해주셔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믿음직한 선배라 최대한 잘 따라가려고 한다”라며 코트 리더의 존재를 든든히 여겼다.
계속해 “(박)찬희 형뿐만 아니라 김주성 코치님도 조언을 해주신다. ‘힘들게 공격을 하다 보면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페이스가 떨어질거다’라고 하셨다. 이 부분을 염두에 두고 노련하고 멋있게 농구를 하고 싶다”라며 바람을 전했다.
시즌 전 평가와 달리 DB는 현재 리그에서 유일하게 패배가 없는 팀이다. 이에 대해 허웅은 “팀 분위기는 항상 좋다. (이런 분위기 형성에) 컵대회가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 현재 100% 전력은 아니다. (강)상재 등 가세할 선수들이 있어서 앞으로 더 좋아질 일만 남았지 않나 한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_정을호 기자
점프볼 / 창원/임종호 기자 whdgh1992@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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