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국감 '박형준 시장 기소 두고 설전'
[KBS 부산] [앵커]
부산시와 부산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가 오늘 실시됐습니다.
특히 부산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박형준 시장의 선거법 위반 기소를 두고 여야 의원들은 격앙된 분위기 속에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국정 감사 표정을 이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시에 대한 국정감사는 정책보다는 박형준 시장 개인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해식 의원과 백혜련 의원 등이 나서 이번 검찰의 선거법 위반 기소는 '4대강 사업 국정원 민간인 사찰 지시 의혹'에 당시 청와대 홍보기획관이던 박 시장이 관여한 명백한 증거가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백 의원은 국정원 문건을 화면에 띄우며 "청와대 홍보기획관 요청이라고 기재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백혜련/더불어민주당 의원 : "(청와대)홍보기획관실이 아니예요. 홍보기획관으로 요청돼 있고, 당시에 홍보기획관은 시장님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고..."]
[박형준/부산시장 : "제가 불법 사찰을 지시한 적이 없기 때문에 저와 관계없는 일입니다. 국정원의 일반적인 정보 보고를..."]
이에 대해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과 박완수 의원 등은 이번 검찰 기소는 야당 시장에 대한 탄압이자 정치 보복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여당 의원들은 또 엘시티 개발에 대한 문제점과 박 시장의 엘시티 아파트 처분 약속 이행이 늦어지는 이유 등을 따졌습니다.
하지만 오늘 국감에서 박 시장을 가장 당황하게 했던 건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의 질문이었습니다.
부산시의 특정 간부에게 힘이 집중돼 위계와 질서가 무너지고 있다고 질타했습니다.
[김도읍/국민의힘 의원 : “지금 부산 시내에는요 부산시장이 둘이라는 이야기가 있어요. 알고 계십니까?”]
부산경찰청에 대한 국감에서는 최근 불거진 경찰관들의 비위 사건에 대해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이상준 기자 (lsj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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