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내 삼성 이기겠다" 도발 샤오미 알고보니 '속 빈 강정'

2021. 10. 15.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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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샤오미의 성장세가 삼성전자까지 위협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매출 및 영업이익은 애플 아이폰과 삼성전자의 갤럭시와 비교해 형편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선 샤오미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스마트폰 세계 1위에 오르기 위해 무리한 밀어내기로 물량 늘리기에 나섰다는 지적이 나온다.

루 웨이빙 샤오미 부사장은 "애플을 넘어서 2위에 올라설 예정"이라며 "빠르면 2023년께 삼성전자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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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스마트폰 제품의 모습. [로이터]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삼성전자 제치고 세계 1위 하겠다고…싸게 막 뿌린 샤오미”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샤오미의 성장세가 삼성전자까지 위협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매출 및 영업이익은 애플 아이폰과 삼성전자의 갤럭시와 비교해 형편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싼 가격의 물량 공세로 점유율만 높이고 있는 셈이다.

15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큰 매출과 영업이익을 올린 스마트폰업체는 애플이다. 시장 점유율이 전체의 13%에 불과했지만, 영업이익 점유율은 75%, 매출 점유율은 40%에 달했다. 글로벌 1위 삼성전자의 매출 점유율은 15%, 영업이익 점유율은 13% 가량으로 추정된다. 삼성에 비해서도 애플이 압도적이다.

특히 2년내 1위를 자신한 샤오미는 형편없다. 글로벌 2위 샤오미의 매출 점유율은 10%, 영업이익 점유율은 고작 3~4%가량으로 추정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측은 구체적인 숫자는 밝히지 않았지만, 애플과 샤오미간 매출 점유율 격차는 30%포인트, 영업이익 점유율 격차는 무려 70%포인트 가량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팔아도 별로 남는 게 없는 셈이다.

업계에선 샤오미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스마트폰 세계 1위에 오르기 위해 무리한 밀어내기로 물량 늘리기에 나섰다는 지적이 나온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도 “샤오미가 지난 몇 년간 출하량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위해 노력했다”며 “그 덕에 출하대수는 좋은 성과를 냈지만 이익 측면에서는 그다지 바람직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샤오미는 이르면 2년 내 삼성전자를 넘어서 글로벌 1위로 도약하겠다 공언한 바 있다. 루 웨이빙 샤오미 부사장은 “애플을 넘어서 2위에 올라설 예정”이라며 “빠르면 2023년께 삼성전자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실제로 샤오미는 2분기에 판매대수에서 애플을 넘어섰지만 이 상태론 속 빈 강정이다. 애플은 샤오미에 2위 자리를 내줬음에도 올해 2분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57% 차지하며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17% 점유율로 2위. 샤오미는 화웨이에도 뒤진 6% 점유율로 4위에 올랐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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