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엔 뭐 볼까
[경향신문]
■전통공연 ‘소춘대유희’
100여년 전의 공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공연이다. 소춘대유희는 웃음이 만발하는 무대에서 즐기는 놀이라는 뜻으로, 일반 관객들을 상대로 요금을 받고 공연됐던 최초의 유료극이었다. 국립정동극장이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1902년의 ‘소춘대유희’를 재현하려던 공연이 코로나19 사태로 취소되면서 의기소침해진 단원들 앞에 100년간 공연장을 지키며 살아온 백년광대와 오방신(극장신)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줄거리로 삼고 있다. 가무악극 형식으로 판소리와 민요, 한국무용, 전통기예를 녹여냈으며 여기에 멀티프로젝션 맵핑, 홀로그램 등 다양한 미디어 아트 기술을 적용했다.
11월7일까지 국립정동극장
■리사이틀 ‘루돌프 부흐빈더&베토벤’
피아니스트 루돌프 부흐빈더가 2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60년 넘게 피아니스트로 활동하며 베토벤 소나타 32곡 전곡 음반을 수차례 녹음한 그는 베토벤 스페셜리스트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번 공연에서 그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5곡과 ‘디아벨리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디아벨리 프로젝트는 안톤 디아벨리의 작품과 그의 곡을 다양한 작곡가들이 새롭게 해석한 변주곡들을 부흐빈더가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19일(베토벤 소나타), 20일(디아벨리 프로젝트) 이틀간 서울 예술의전당
■리사이틀 ‘바딤 레핀’
러시아를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 바딤 레핀이 드뷔시, 그리그,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들려준다. 1989년 18세의 나이로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그는 국내에도 탄탄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피아니스트 김태형이 반주를 맡아 호흡을 맞춘다.
17일 서울 예술의전당, 18일 대전 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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