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보는 이정현, 25점 투혼..KCC, 개막 3연패 끊고 첫 승 [스경X라이브]
[스포츠경향]
위기의 순간엔 역시 에이스가 나서야 한다. 전주 KCC에서는 이정현(34)이 그 역할을 하고 있다. 그 동안 부상에 국가대표 차출 등 여러가지 이유로 비시즌을 온전히 준비하지 못했던 이정현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팀과 전지훈련을 함께하며 준비를 단단히 했다.
워낙 부상자가 많아 전력이 온전치 않은 상황에서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팀 KCC는 개막 3연패를 당했다. 그럼에도 이정현은 제 몫을 다했다. 그리고 개막 4연패의 위기에서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고, 결국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정현의 분전이 KCC를 구했다. KCC는 1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85-82로 이겼다. 개막 3연패 뒤 첫 승을 거둔 KCC는 탈꼴찌에 성공했다.
전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팀을 ‘중환자’ 신세에 비유했다. 전 감독은 “우린 지금 건강하지 못한 부분들을 치료하면서 몸이 좋아지길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래도 경기를 하면서 조금씩 나아지는 부분들이 있기에 여유를 가지고 기다려주기를 바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3쿼터까지 54-54로 선전한 KCC는 4쿼터 시작과 함께 SK 김선형에게 8점을 내주는 등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57-64까지 밀렸다. 하지만 이정현이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집어넣어 5점차로 좁히며 급한 불을 껐다. 이후 62-69로 밀리던 경기 종료 3분44초 전 정창영의 3점슛을 어시스트했고 71-74로 뒤진 종료 27.4초전에는 천금같은 동점 3점슛을 터뜨렸다.
SK가 마지막 공격을 성공시키지 못해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고, 이정현이 다시 한 번 날아올랐다. 연장 시작과 함께 안영준에게 득점을 내줘 74-76으로 끌려가던 KCC는 곧바로 이정현이 2득점 후 파울로 자유투까지 얻어내 3점 플레이를 완성해 경기를 77-76으로 뒤집었다. 이후 81-78로 앞선 종료 1분59초전 미들슛으로 다시 차이를 벌렸고 83-82로 앞선 종료 11초 전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집어넣어 승부를 갈랐다.
이정현은 이날 4쿼터와 연장전에만 13점을 퍼붓는 등 25점·5리바운드·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라건아도 14점·17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으로 뒤를 받쳤고 정창영이 17점, 송교창이 13점을 보탰다. SK는 안영준이 22점을 넣으며 분전했다.
창원에서는 원정팀 원주 DB가 접전 끝에 창원 LG에 73-71 역전승을 거두고 개막 3연승을 질주하며 SK를 끌어내리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얀테 메이튼이 20점·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전주 |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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