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그 창설 때와 뭐가 다른가"..클롭, 뉴캐슬 인수 관련 소신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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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롭 감독이 뉴캐슬 유나이티드 인수에 대해 소신발언을 내놓았다.
PIF는 오랜 기간 뉴캐슬 인수를 노렸다.
인수가 확정되자 뉴캐슬 팬들은 마치 우승을 차지한 것처럼 길거리로 나와 기쁨을 만끽했다.
클롭 감독은 "최근 슈퍼리그 문제로 엄청난 반발이 있었다. 당연히 모두가 화낼 만한 일이었다. 이번 뉴캐슬 인수는 슈퍼리그와 궤를 같이 한다. 뉴캐슬만을 위한 투자가 이뤄지면 그들이 세계축구를 지배할 것이다. 이를 막을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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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위르겐 클롭 감독이 뉴캐슬 유나이티드 인수에 대해 소신발언을 내놓았다.
A매치 일정으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는 휴식했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뉴캐슬을 인수했다는 공식발표가 나오자 잉글랜드 전역은 들썩였다. PIF는 오랜 기간 뉴캐슬 인수를 노렸다. 하지만 PIF 실소유주인 사우디아라비아 내 인권 문제, 불법 중계 문제 등으로 인해 반대에 부딪히며 번번이 무위에 그쳤다.
1년여 동안 이어진 협상 끝에 마침내 PIF는 뉴캐슬 새 주인이 됐다. 인수가 확정되자 뉴캐슬 팬들은 마치 우승을 차지한 것처럼 길거리로 나와 기쁨을 만끽했다. PIF 실질적 주인인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의 추정 자산은 3,200억 파운드(약 520조 원)에 달하기 때문에 차원이 다른 부가 펼쳐질 예정이다.
첼시, 맨체스터 시티가 그랬던 것처럼 막대한 자본을 투자해 선수, 감독, 보드진을 최고 능력을 가진 이들로 교체한다면 뉴캐슬은 EPL 상위권을 위협하는 클럽으로 도약할 것이다. 이는 EPL 순위권 판도가 뒤집힌다는 말과 같다. 향후 펼쳐질 치열한 경쟁을 기대하는 시선도 있지만 일각에선 또다시 쏟아질 '돈의 전쟁'에 우려를 표하는 중이다.
클롭 감독은 15일(한국시간) 왓포드전을 앞두고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뉴캐슬 관련 질문이 나오자 "인권 문제 등을 제외하고 축구적으로만 보면 지구상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의 지원을 받게 된 뉴캐슬은 강팀이 될 게 분명하다. 돈을 많이 써서 실수도 할 수 있지만 능력 좋은 사람들을 데려와 구단 곳곳을 채울 것이다"고 답했다.
우려를 표하며 유러피언 슈퍼리그를 언급했다. 슈퍼리그는 유럽축구연맹(UEFA)에 대항하기 위해 유럽 대표 빅클럽들이 구성한 리그였지만 각 정부, 협회, 팬들 반대에 결국 해체됐다.
클롭 감독은 "최근 슈퍼리그 문제로 엄청난 반발이 있었다. 당연히 모두가 화낼 만한 일이었다. 이번 뉴캐슬 인수는 슈퍼리그와 궤를 같이 한다. 뉴캐슬만을 위한 투자가 이뤄지면 그들이 세계축구를 지배할 것이다. 이를 막을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뉴캐슬 인수를 좋게 느끼는지 나쁘게 생각하는지 말하기 어렵다. 확실한 건 나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이들이 우려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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