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北김정은 마주하겠다는 日기시다 의지 높이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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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신임 총리가 첫 정상통화에서 대북 대화 재개 지원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 문제를 거론하며 "북한의 핵 미사일 능력 증강을 막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달성하기 위해 북한과의 대화와 외교를 빨리 재개할 필요가 있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조건 없이 직접 마주하겠다는 기시다 총리의 의지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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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북핵은 국제사회 평화에 위협"
문재인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신임 총리가 첫 정상통화에서 대북 대화 재개 지원을 요청했다. 하지만 기시다 총리는 ‘북핵 위협’과 ‘일본인 납치 문제’에 주목하며 다소 이견을 보였다.
청와대와 일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15일 오후 6시40분부터 약 30분 동안 기시다 총리와 통화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 문제를 거론하며 “북한의 핵 미사일 능력 증강을 막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달성하기 위해 북한과의 대화와 외교를 빨리 재개할 필요가 있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조건 없이 직접 마주하겠다는 기시다 총리의 의지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반면 기시다 총리는 “북한의 핵·미사일 활동이 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에 위협이 된다”며 북미대화 재개와 함께 “유엔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과 지역의 억지력 강화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기시다 총리는 또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에 대해 한국이 협력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한국 정부도 계속 관심을 가지고 협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통화를 마친 후 총리관저에서 기자들을 만나 현재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윤경환 기자 ykh22@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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