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노히터+1피안타 완봉..1582일만에 친정 상대 선발승을 챙겼다 [오!쎈 잠실]

이후광 2021. 10. 1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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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학(NC)이 시즌 최고의 투구를 선보이며 '친정 공포증'에서 탈출했다.

이재학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에 선발 등판해 9이닝 1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으로 시즌 6승(6패)째를 장식했다.

완봉승은 데뷔 처음이자 NC 첫 완봉승을 따냈던 2013년 7월 31일 인천 SK전 이후 2998일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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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박준형 기자]7회말 무사 1루 두산 김재환의 병살타때 NC 이재학 투수가 미소 짓고 있다. 2021.10.15 / soul1014@osen.co.kr

[OSEN=잠실, 이후광 기자] 이재학(NC)이 시즌 최고의 투구를 선보이며 ‘친정 공포증’에서 탈출했다.

이재학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에 선발 등판해 9이닝 1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으로 시즌 6승(6패)째를 장식했다.

이재학이 친정 두산을 상대로 시즌 15번째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올해 기록은 14경기 5승 6패 평균자책점 5.79로, 최근 등판이었던 5일 수원 KT전에서 4⅓이닝 3실점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올 시즌 두산전은 첫 등판이었으며, 통산 두산전 성적은 20경기 3승 8패 평균자책점 5.05로 좋지 못했다.

초반은 다소 불안했다. 3점의 리드를 안은 1회 우익수 나성범이 선두 정수빈의 평범한 뜬공 타구를 놓치는 실책을 범하며 무사 2루에 처한 것. 그러나 흔들리지 않았다. 호세 페르난데스의 3루수 파울플라이로 한숨을 돌린 뒤 폭투로 이어진 1사 3루서 박건우-김재환을 연속 삼진 처리했다.

2회에는 2아웃을 잘 잡고 박계범에 사구를 허용했으나 허경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그리고 5-0으로 앞선 3회부터 이재학의 아트피칭이 시작됐다. 6회까지 4이닝 연속 삼자범퇴와 함께 노히터 행진을 펼치며 두산 타선을 완벽 봉쇄한 것. 5회까지 투구수가 59개일 정도로 개수 관리도 잘 됐다. 2회 2사 1루서 허경민부터 6회 마지막 페르난데스까지 무려 13타자를 연달아 범타 처리했다.

7회 선두 박건우의 좌전안타로 아쉽게 노히터가 중단됐다. 그러나 이번에도 호투 행진에 큰 영향은 없었다. 후속 김재환을 병살타, 김인태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8월 13일 대전 한화전 이후 약 두 달만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완성했다.

8회에도 등판한 이재학은 1사 후 제구가 흔들리며 박계범을 볼넷, 허경민을 사구로 내보냈다. 그러나 이번에도 박세혁을 병살타로 잡는 관리능력을 뽐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이재학은 9회에도 씩씩하게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정수빈-페르난데스-박건우를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막고 1피안타 111구 완봉승을 완성했다.

이재학은 이날 호투로 지난 2017년 6월 16일 이후 무려 1582일만에 두산전 선발승을 신고했다. 친정 공포증 치유까지 4년이란 긴 시간이 걸렸다. 

완봉승은 데뷔 처음이자 NC 첫 완봉승을 따냈던 2013년 7월 31일 인천 SK전 이후 2998일만이었다. 아울러, KBO 역대 45번째 1피안타 완봉승의 주인공이 됐다. 이 역시 NC 구단 최초다.

NC는 선발투수의 1피안타 완봉과 타선의 초반 폭발에 힘입어 두산을 잡고 공동 6위로 올라섰다. 순위싸움이 한창인 가운데 아픈 손가락이었던 이재학이 인생투를 선보이며 5위 싸움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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