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영장 기각에..국민의힘 "이재명 면죄부 수사"

유설희 기자 2021. 10. 1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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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변호사' 김오수 검찰총장 수사 배제 요구.."특검해야" 공세

[경향신문]

국민의힘이 15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구속영장 기각을 두고 “이재명 면죄부 수사”라고 비판했다. 취임 전 5개월가량 성남시 고문변호사로 일한 사실이 드러난 김오수 검찰총장을 향해서는 “즉각 수사에서 배제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검찰은 봐주기 수사쇼로 뭉개고 법원은 이에 장단 맞추는 아수라판이 되어버렸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김오수 총장이 성남시 고문변호사였다는 보도를 언급하면서 “검찰이 성남시청 압수수색을 하지 않고 뭉개온 것과 깊은 연관이 있을 거라는 강한 의심을 떨칠 수 없다”며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즉각 김오수에 대해 수사지휘에서 배제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검찰이 한 건 유동규 구속뿐”이라며 “명확한 직무유기에 해당한다.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서울중앙지검 4차장검사에 대한 법적 조치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검찰의 무능력이 영장 기각을 자초했다”며 “김씨 영장 기각으로 특검을 해야 할 이유는 더욱 명확해졌다”고 했다.

당 대선 주자들도 비판에 나섰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재명 면죄부 수사 좌시하지 않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검찰이 이대로 가면 이재명 캠프 서초동 지부라는 말까지 듣게 생겼다”며 “뇌물 755억원, 배임 1100억원이라는 거대 비리를 수사하면서 김만배를 딱 한 번 조사했다. 무슨 수사를 이렇게 하느냐”고 했다.

홍준표 의원도 SNS에 “대통령 지시로 다급하게 영장 청구한 것도 수사가 어설프게 보여진다”며 “특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SNS에 “문재인 대통령은 당장 김오수 검찰총장을 업무에서 배제시키라”고 촉구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도 SNS에 “검찰이 엉터리 부실 수사를 한 것은 아닌가”라며 “도둑 떼 범죄 소굴의 고문 변호사 출신 현 검찰총장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했다.

유설희 기자 s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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