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55분 터진 극장골에 춤사위..취소되자 '순간 정적'
[앵커]
후반 55분에 골이 터져서 막 신나 하던 참인데 갑자기 모두가 심각해집니다. 골이 취소된 겁니다.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문상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수비수 세 명 사이를 뚫어낸 슛도, 골키퍼 바로 앞에서 찬 슛도 막힙니다.
세차게 에콰도르의 골문을 흔들었지만, 전·후반 90분을 넘기고도 콜롬비아는 한 골도 넣지 못했습니다.
추가 시간 10분도 거의 다 쓴 상황, 예상치 못한 순간이 펼쳐집니다.
[현지 중계 : 골입니다! 콜롬비아가 승리합니다! 믿을 수가 없네요!]
후반 55분 터진 극장골에 선수들과 팬들, 골을 넣은 미나도 흥겨운 춤을 춥니다.
힘겹게 거둔 승리를 모두가 기뻐하는 순간, 반전이 일어납니다.
[현지 중계 : 심판이 비디오판독(VAR)을 보고 오는군요. 골이 안 됩니다.]
수비수 몸을 등지고 있던 미나가 손을 써서 공을 잡아냈다는 심판의 판단입니다.
심판은 앞서, 에콰도르 수비수가 두 손으로 콜롬비아 선수 유니폼을 잡아당겼을 때도 외면해 경기가 한동안 멈췄습니다.
에콰도르와 3, 4위를 다투던 콜롬비아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항의를 이어갔지만, 허무한 결말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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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수 사이로 들어간 뒤 전반 10분 만에 골을 넣으며 펠레, 메시에 이어 남미 선수 가운데 세 번째로 A매치 70골을 넣은 브라질 네이마르.
후반엔 앞으로 툭 찬 패스로 기회를 만들어내고 수비수 네 명을 속이는 패스로 두 골을 도왔습니다.
수비벽을 뚫어내는 수아레즈의 프리킥에 한 골을 내줬지만, 네 골을 몰아치며 우루과이를 꺾은 브라질은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11경기 동안 지지 않은 기록을 이어갔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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