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이 캐리했다! KCC, 연장접전 끝 SK 꺾고 개막 3연패 탈출

전주/서호민 2021. 10. 15.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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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가 마침내 개막 3연패에서 벗어났다.

전주 KCC는 15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85-82로 승리했다.

개막 3연패에 빠져 있었던 KCC는 이 승리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KCC와 SK는 역전과 재역전을 오가며 기세 싸움에서 서로 밀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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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가 마침내 개막 3연패에서 벗어났다.

전주 KCC는 15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85-82로 승리했다.

개막 3연패에 빠져 있었던 KCC는 이 승리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에이스 이정현이 25점을 폭발하며 모처럼 에이스 본능을 깨웠다. 반면, SK는 개막 2연승이 끊기며 시즌 첫 패배를 떠안았다.

전반 내내 양 팀은 저득점 양상 속에 치열한 접전을 펼쳐갔다. 이 가운데 먼저 칼을 빼 든 건 SK였다. 안영준이 시작부터 스피드를 끌어올리며 KCC의 골밑을 공략했다. KCC는 이정현과 라건아의 투맨 게임을 통해 격차를 줄였다. 정창영과 라타비우스 윌리엄스가 나란히 2점씩 더하며 1쿼터를 14-13으로 끝냈다.

팽팽했던 1쿼터와 달리 2쿼터는 SK의 흐름으로 진행됐다. 실책 유도 후 속공으로 이어지는 장면이 연달아 나오며 KCC를 압도했다. 허일영의 연속 3점슛은 분위기를 지배하는 핵심이었다. KCC는 외곽이 말이 듣지 않았다. 전반 시도한 3점포 13개 중 단 1개만을 성공시키는 데 그쳤다. 여기에 턴오버가 속출한 탓에 전체적인 공격 전개도 매끄럽지 못했다.

KCC와 SK는 역전과 재역전을 오가며 기세 싸움에서 서로 밀리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불리한 쪽은 KCC였다. SK는 최근 상승세를 말해주 듯 경기 종료가 다가올수록 집중력을 바짝 끌어올렸다. 역전의 원동력은 역시 강력한 무기인 속공이었다. 

 

김선형이 속공, 돌파 등을 통해 8점을 올리며 역전을 이끌었고, 안영준도 3점, 중거리슛, 속공, 돌파 등 자신이 갖고 있는 공격 기술을 자랑이라도 하듯 9점을 쓸어담았다. 이 때까지만 해도 SK가 조금씩 승리에 다가서는 듯 했다.

하지만 KCC도 끝까지 물러서지 않았다. 라건아와 송창용이 추격의 득점을 만들었고, 종료 27.4초를 남기고 이정현이 극적인 동점 3점포를 쏘아올리며 경기는 혼전 양상.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흘러갔다.

이정현의 해결사 본능은 연장에서도 빛났다. 연장 시작과 함께 바스켓카운트 득점을 시작으로 종료 1분 59초를 남기고 5점 차로 달아나는 점퍼를 터트렸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KCC가 1점 차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가던 순간, 수비에서 김선형을 상대로 멋진 블록을 해내며 팀의 리드를 지켰다. 이정현은 마지막까지 에이스다웠다.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자신의 손으로 팀의 첫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_박상혁 기자

 

점프볼 / 전주/서호민 기자 syb2233in@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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