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프로농구 개막 코앞.."백신 거부" 어빙에 쏠린 눈
[앵커]
개막을 앞둔 미국 프로농구에선 최고의 3점 슈터 '스테픈 커리'나 득점왕 '르브론 제임스'에 대한 기대도 있지만, 백신을 맞지 않겠다고 버티는 브루클린의 '카이리 어빙'을 놓고도 말이 많습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기자]
파고들 것처럼 뛰어들더니 뒷걸음질 치고는 포물선을 그리며 공을 던져 넣습니다.
스테픈 커리는 역사상 가장 많은 3점 슛을 넣은 선수, 대기록을 앞두고 있습니다.
열여덟 시즌 동안 3만5천367점을 낸 르브론 제임스도 역대 득점 2위 자리를 노립니다.
오는 19일 개막하는 NBA, 2년 만에 모든 경기를 정상적으로 치르게 됐는데 '코로나19'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난 건 아닙니다.
선수들 사이에 퍼진 백신 접종에 대한 공포 때문입니다.
브루클린 네츠의 카이리 어빙은 뉴욕 조례에 따라 백신을 맞지 않으면 홈경기를 뛸 수 없는데도 버티고 있습니다.
[카이리 어빙/브루클린 네츠 : 이것은 내 몸입니다. 조직이나 팀, 팀 메이트와는 무관해요.]
NBA 사무국은 백신 때문에 경기에 못 나서면 해당 경기의 급여를 안 주겠다는 방침이라 어빙은 190억 원 가까운 돈도 못 받게 됩니다.
팬들의 반응도 엇갈립니다.
[저스틴 개빈/브루클린 팬 : 그의 몸이고, 그의 선택이에요.]
[브루스 스타/브루클린 팬 : 카이리가 안 나온다니 실망했어요. 그는 정말 재능 있는 사람이에요.]
관중들도 경기장에 들어가려면 백신을 접종했다는 증명서를 보여줘야 하는 지금, 어빙이 예외를 요구하고 있다는 겁니다.
NBA의 최정상급 가드로 무시할 수 없는 실력이지만, 때론 돌발행동으로 더 화제가 된 어빙.
몇 년 전엔 지구가 평평하다고 주장했는데,
[카이리 어빙/브루클린 네츠 (2017년 2월) :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는다고요?) 사람들이 직접 진실을 탐구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당시 중고생들이 교과서보다 어빙의 말을 믿는다고 원성이 자자하자 "이렇게 파장이 클 줄 몰랐다"고 사과했습니다.
구단은 '파트타임 선수는 필요 없다'며 어빙 없이 시즌을 치르기로 했습니다.
(화면출처 : NBA)
(인턴기자 : 조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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