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가로채기?'..검경, 중복수사 우려
[뉴스리뷰]
[앵커]
대장동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핵심 증거물인 유동규 전 본부장의 옛 휴대전화를 확보했습니다.
그런데 역시 이 휴대전화의 행방을 추적하던 경찰 입장에선 다소 불쾌하다는 기류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검-경간 중복수사 우려가 현실화하는 것은 아닌지, 정인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본부장 휴대전화 가운데 기존에 확보된 건 최근에 사용했던 기기뿐이었습니다.
검찰의 주거지 압수수색 때 유 전 본부장이 9층 건물 밖으로 던진 것으로, 경찰이 찾아내 자료 추출을 위한 복구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당시 일주일 넘게 찾지 못했던 검찰과 달리 경찰이 단 하루 만에 주요 증거물을 확보하면서 검찰은 사과 입장문까지 내야 했습니다.
그런데 마치 반격이라도 하듯 핵심 증거가 될 수 있는 유동규 전 본부장의 옛 휴대전화는 검찰이 먼저 손에 넣었습니다.
유 전 본부장 지인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찾아낸 건데, 경찰 안팎에선 검찰이 공을 가로채기한 것 아니냐는 시선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경찰이 검찰 압수수색에 이틀 앞서 동일한 장소에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었기 때문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영장 집행 시점을 놓고 의심이 드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검찰은 "지난 11일 유 전 본부장 지인 소재를 파악했고, 신속히 압수수색에 나선 것"이란 입장입니다.
앞서 검찰은 경찰이 수사하던 곽상도 의원 아들의 거액 퇴직금 의혹 사건에 대해 같은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기록 송치도 요구한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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