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열리는 모텔 방' 찾아 유유히..음란행위 20대 체포
이상엽 기자 2021. 10. 15. 20:34
[앵커]
20대 남성이 모텔 건물에 몰래 들어가 음란행위를 하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객실 문을 하나하나 확인하면서 이런 짓을 한 건데, 당시 여성 혼자서 묵고 있던 방도 많았습니다.
이상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14일) 새벽 3시쯤 서울 신림동에 있는 모텔 주차장으로 한 남성이 들어옵니다.
CCTV 위치를 살피더니 곧장 건물 안으로 들어가 엘리베이터를 탑니다.
비상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하며 뭔가를 찾더니 유유히 복도를 돌아다니며 객실마다 문을 잡아 당겨봅니다.
문이 안 열리자 이번엔 귀를 가까이 댑니다.
그리고선 부적절한 행위를 합니다.
수상함을 느낀 아르바이트생이 경찰에 신고했고 비상구에 숨어 있던 남성도 붙잡았습니다.
[김정호/아르바이트생 : 처음 들어올 때부터 손님인 척 자연스럽게 진입했고 (이후엔) 문이 열리는 객실을 찾아서 두리번대고…]
"아는 사람을 찾으러 왔다"며 횡설수설하던 남성은 결국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넘겨졌습니다.
당시 모텔엔 70여 명이 묵고 있었다고 합니다.
[김정호/아르바이트생 : 여성 혼자 투숙하시는 분들도 되게 많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범죄자와 맞닥뜨렸다면…]
20대 후반인 남성은 성범죄 전력은 없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남성에게 공연음란죄 등을 적용하고 추가 범죄가 더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수도권 8명까지 모일 수 있다, 결혼식은 최대 250명까지
- '텐프로' 여종업원에 프로포폴 투약…의료인 마약사범 증가
- 김만배 "2015년부터 남욱 사업 배제? 사실 아냐" 반박
- "깜짝 추위 온다" 10월의 한파…올겨울 얼마나 추울까?
- 고기 늘리고 흰 우유 줄이고…군 급식 개선 대책 발표
- 윤 대통령, 이재명 대표에 "다음 주 용산에서 만나자"
- 한 총리 "국립대총장 건의 수용…2025년 의대 자율모집 허용"
- 5월부터 병원도 '마스크 의무' 해제…코로나19 진짜 엔데믹
- 한자리에 모인 조국·이준석…"정부·여당, 채상병 특검법 수용해야"
- [단독] '안양 고양이 연쇄 학대' 추적...2마리 갈비뼈 17곳 부러지고 3마리 종량제 봉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