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장동 게이트는 토건 세력의 '오징어 게임'"

김무연 2021. 10. 15. 20: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장동 게이트를 토건 세력의 '오징어 게임'이라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일확천금을 위해 생존 게임에 참여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지사는 오징어 게임을 현재 사회적 이슈로 꼽히는 대장동 게이트에 빗대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드라마 속 목숨을 건 놀이는 재기 불가능한 현실 반영
대장동 게이트에 청년 분노..비리·부정 용납 안돼
"정치는 죽는 게임 아니라 모두 사는 사회 만드는 것"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장동 게이트를 토건 세력의 ‘오징어 게임’이라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일확천금을 위해 생존 게임에 참여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사진=연합뉴스)
15일 이 지사는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언급하며 불공정을 타파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청가구 수가 1억1000만을 돌파하며 연일 세계 최고 기록을 갱신하고 있지만 마냥 기쁜 마음으로 즐길 수 만은 없다”라면서 “새하얀 ‘오징어’ 몸통 속, 시커먼 먹물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라고 꼬집었다.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에서 투자해 제작한 국산 드라마로 현재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드라마는 각자의 이유로 큰 빚을 진 사람들이 대규모 상금을 타기 위해 목숨을 건 게임에 참여한단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 지사는 “삶의 마지막 희망을 찾아 말도 안 되는 게임에 참여하는 이들의 마음을 생각하면 우리사회의 희망이 어디에 있는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라면서 “빚을 갚기 위한 목숨 건 놀이터는 경쟁을 넘어선 생존투쟁의 장이며, 한번 실패하면 재기 불능가능한 게임은 우리의 현실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확천금을 위해 생존 게임에 참여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희망의 기회’, ‘재기의 기회’가 살아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성장을 통해 기회의 총량을 확대하는 것이 해결책의 하나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라고 짚었다.

한편, 이 지사는 오징어 게임을 현재 사회적 이슈로 꼽히는 대장동 게이트에 빗대었다. 그는 “오징어게임의 VIP처럼 대장동의 토건세력들이 벌인 머니게임에 분노하는 청년의 모습을 본다”라면서 “비리와 부정도 더 이상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 지사는 ‘오징어 게임’에 등장했던 전통놀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처럼 정치도 희망을 줘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 지사는 “원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는 술래에게 잡힌 친구를 손으로 건드려 구출하는 ‘희망을 만드는 놀이’”라면서 “정치는 나 말고 다 ‘죽는’ 게임이 아니라, 모두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했다.

김무연 (nosmoke@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