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만 가입받습니다" 소개팅 앱 해킹당해..경찰 수사
【 앵커멘트 】 소득이나 지위가 '상위 1%'에 해당하는 사람만 회원으로 받는다는 소개팅 앱이 있습니다. 가입 절차도 까다로워서 민감한 개인 정보까지 제출을 해야 하는데 이 앱이 해킹을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소득 전문직이나 고액 자산가 등 이른바 '상위 1%'만 가입할 수 있다는 소개팅 애플리케이션입니다.
가입하려면 본인의 직업이나 소득, 자산을 증명해야 합니다.
▶ 인터뷰(☎) : A 씨 / 애플리케이션 가입 회원 - "일단 제 직업을 증명할 수 있는 자격증명서를 제출했고요. 소득을 증명할 수 있는 원천징수명세서를 제출했습니다."
가입된 회원만 13만 명에 이르는 걸로 알려졌는데 지난 9월 말, 해킹을 당했습니다.
이 업체에 가입한 회원 정보가 유출된 걸로 확인됐는데, 해킹된 정보가 몇 건인지, 어떤 정보가 해킹 됐는지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업체 측은 해킹이 발생한 지 2주가 다 된 지난 12일에야 회원들에게 해킹 피해 사실을 공지했습니다.
업체 측은 "회사 내부 정보망에 사이버테러 피해가 발생했다"며 "피해를 입은 정보는 ID를 비롯해 가입자의 이름, 생년월일 등"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A 씨 / 애플리케이션 가입 회원 - "기분이 매우 안 좋죠. 제 개인 정보가 유출돼서 2차 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는 거고, 거기서 관리를 제대로 한다고 믿고 제출한 건데 이렇게 관리가 소홀했다는 사실을 알고 나니까 굉장히 황당하고 기분이 안 좋습니다."
업체의 신고를 받은 서울경찰청이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정보보호위원회도 다음주 중 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규연입니다. [opiniyeon@mbn.co.kr]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소개팅앱 #개인정보유출 #서울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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