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뉴스 브리핑> 차별 논란 노벨상, 할당제 요구에 도입 거부

길금희 기자 2021. 10. 15.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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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분야별 전문가라면 평생에 꼭 한번 받고 싶어한다는 상, 바로 노벨상입니다. 


노벨상 선정 기관인 스웨덴 왕립과학원이 수상자를 선정할 때 성별 및 인종 할당제를 도입하자는 요구를 최종적으로 거부했습니다. 


오늘 글로벌 뉴스 브리핑에서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길금희 기자, 관련 내용 먼저 자세히 짚어주시죠. 


길금희 기자

그동안 노벨상 수상자가 백인과 남성에 집중되면서, 인종차별, 성차별 논란이 있어왔습니다. 


그래서, 여성과 유색인종에게도 고루 기회가 닿을 수 있도록 할당제를 도입하자는 논의가 있었는데, 결국에는 무산됐습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의 고란 한손 소장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앞으로 성별·인종별 수상자 할당제를 도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그는 "수상자들이 최고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이 여성이기 때문에 상을 받은 것으로 간주될까 봐 두렵다고"고 말했는데요. 하지만 비난 여론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실제 수상기록을 보더라도 남성이 여성에 비해, 그리고 백인이 유색인종에 비해 월등히 높은 비율을 차지하지 않았습니까  


길금희 기자

올해 노벨 평화상을 받은 필리핀의 여성 언론인인 마리아 레사가 큰 주목을 받았는데요. 


그럴만도 한게, 여성 수상자는 역사상 천여 명의 수상자 가운데 고작 59명에 머물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색인종인 흑인 수상자는 현재까지 12명으로 더 적은데요. 


비평가들은 할당제 도입 거부로, 사실상 여성과 유색인종이 편견없이 실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가 더 적어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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