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 마스터' 하운표 쓰러트린 허새움의 편치 연타.. "부산까지 비행기 타고 가겠다"

이인환 2021. 10. 15.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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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 마스터'라고 해도 근접전은 이겨낼 수 없었다.

이날 대회의 코메인 매치는 블루코너 허새움(부산전사체육관)과 레드코너 하운표(대무팀카이저)의 3분 3라운드 입식 라이트웨이트급 경기였다.

허새움은 입식 전적 26승 8패, 하운표 역시 입식 전적 34승 1무 10패로 실력은 인정 받은 베테랑들.

결국 3라운드 막판 허새움은 수차례 슬립 다운을 얻어내며 하운표를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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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신도림, 이인환 기자] '태권 마스터'라고 해도 근접전은 이겨낼 수 없었다.

엔젤스파이팅챔피언십(AFC)은 15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공식 넘버링 대회 AFC 17을 개최해서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날 대회의 코메인 매치는 블루코너 허새움(부산전사체육관)과 레드코너 하운표(대무팀카이저)의 3분 3라운드 입식 라이트웨이트급 경기였다.

허새움은 입식 전적 26승 8패, 하운표 역시 입식 전적 34승 1무 10패로 실력은 인정 받은 베테랑들. 재미있게도 두 선수의 특기가 다르기도 했다.

허새움은 자신의 장기가 펀치 연타라 말하는 선수. 하운표 역시 '테권 마스터'로 불릴 만큼 발차기 기술에 능한 선수였다. 실제로 AFC에서 수차례 발기술로 KO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경기 시작부터 양 선수는 치열했다. 펀치가 장기인 허새움의 접근을 막기 위해 하운표가 로우킥을 통해 견제하는 그림이 이어졌다. 1라운드 내내 치열한 신경전과 타격전이 이어졌다.

2라운드는 더욱 뜨거웠다. 허새움이 공격적으로 치고가며 하운표와 거리를 좁혔다. 상대의 저돌적인 돌진에 하운표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계속 근접전을 시도한 허새움은 펀치 연타를 상대 안면에 작렬시키면서 다운을 얻어냈다. 하운표는 잠시 주저 앉아서 제대로 일어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3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하운표가 장기인 발차기를 통해 유효 득점을 얻었다. 그러나 허새움에게 유의미한 유효타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오히려 3라운드 내내 허새움이 파고들어가면서 펀치와 니킥을 통해 점수를 얻어냈다.

결국 3라운드 막판 허새움은 수차례 슬립 다운을 얻어내며 하운표를 압도했다. 하운표도 필사적으로 버텼지만 상대의 근접전을 이겨내지 못하며 3라운드가 그대로 종료됐다.

경기 후 심판 전원 만장 일치(30-28, 30-28, 30-28)로 허새움의 승리가 선언됐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서 "경기가 일찍 끝나서 부산까지 여유롭게 비행가 타고 가도 되겠다"라고 여유로운 미소를 보였다.

허새움은 "상대가 킥이 장점이라 근접전을 준비했다. 2라운드 상대의 킥을 맞고 당황했지만 계속 몰아붙인 것이 승리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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