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 땅에서 연기가'..민간지역 불발탄 주의보
[앵커]
발사되지 않은 폭탄 '불발탄'이 여전히 민간지역, 특히 공사 현장에서 많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대부분 일제시대와 한국전쟁 당시 폭탄들인데 큰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인천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
땅에서 연기가 나서 119에 신고를 했는데 알고 보니 한국전쟁 때 쓰인 백린탄이 원인이었습니다.
포크레인에 의해 내용물이 새어 나와 자연 발화한 것인데, 독성 물질이라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최근 서울, 전북, 대전의 공사 현장에서도 불발탄이 발견됐습니다.
발사되지 않았거나 발사됐지만 터지지 않은 탄알. 불발탄은 이처럼 민간 곳곳에 퍼져 있습니다.
최근 5년간 민간 지역에서 발견·처리된 불발탄은 총 20만발 이상으로 집계됐습니다. 매년 신고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불발탄 발견 건수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강원도, 경상도 순으로 많았습니다. 발견된 탄알 규모는 경상도, 강원도, 수도권 순입니다.
대부분 일제시대와 한국전쟁 당시 불발탄으로, 전투 지역이었거나 인근 강물에 의해 떠내려온 경우가 많았습니다.
오래된 불발탄이라 해도 폭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기동민 / 국회 국방위원> "군은 전국에 산재된 불발탄을 없애기 위해 선제적인 조치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불발탄을 발견하면 즉시 인근 군부대나 경찰서로 신고해야 합니다.
고물 분류 도중 자연 폭발로 크게 다치거나 사망한 사고도 있어 불발탄은 고물로 가져가지 말아야 합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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