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살인 미수' 일당들, 공범 2명도 살해 계획

김경인 2021. 10. 15.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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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망보험금을 노리고 이벤트를 가장해 또래 여성을 살해하려 한 10대 일당이 이전에도 '보험 사기 살인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다른 피해자가 될 뻔한 이들은 함께 교통사고 보험사기 행각을 저지른 공범들이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살인 미수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19살 박모군 등 3명.

이들은 지난 9일 전남 화순의 한 펜션에서 박군이 보험금을 노리고 가짜로 사귄 20살 여성 A씨를 살해하려고 했습니다.

A씨 명의로 가입된 5억 원의 사망 보험금을 노린 겁니다.

<박군>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씀 없으세요?) 살아 있어 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죄송합니다."

그런데 경찰 조사 과정에서 박군 일당의 추가 범죄가 드러났습니다.

지난 5월과 7월에도 거액의 사망보험금을 노리고 살인 계획을 세운 겁니다.

첫 번째 대상은 함께 교통사고 보험사기를 저질렀던 20살 김모씨.

박군 등은 김씨를 산에서 밀어 살해한 뒤 보험금 2억 원을 가로채려고 계획한 뒤 사전 답사까지 마쳤습니다.

이 과정에서 보험 수령자를 만들기 위해 20살 여성 강모씨를 끌어들여 김씨와 혼인관계까지 만들었습니다.

김씨가 범행을 눈치채고 잠적하자 두 달 뒤엔 보험금 4억 원을 노리고 강씨를 살해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강씨도 위협을 느끼고 잠적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보험 자료가 있었어요. 구속된 애가 계약을 했던 보험 자료를 받아서 일일이 확인을 했죠."

경찰은 박군 등 3명에게 살인 예비 혐의를 추가로 적용하고, 강씨를 체포해 살인 예비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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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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