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혔던 전세대출 재개..다른 대출은 중단하거나 금리 올리거나

권준수 기자 2021. 10. 1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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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막혔던 전세대출이 다음 주부터 풀리면서 실수요자들의 자금 숨통이 트이게 됐습니다. 

하지만 신용대출이나 주택담보대출은 더욱 조여들고 있습니다. 

권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8월부터 두 달 동안 전세대출을 막았던 NH농협은행이 다음 주 월요일(18일)부터 전세대출 판매를 재개합니다.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도 영업점별 전세대출 제한을 풀기로 했고 신한은행도 모집인을 통한 전세대출 한도를 높이기로 했습니다. 

금융당국이 이번 4분기 전세대출을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서 제외했기 때문입니다. 

[시중은행 관계자 : 가계대출에서 증가율이 가장 많은 부분이 전세자금 대출이었는데 그거를 빼주겠다고 하니까…]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숨통이 트이게 됐지만 한시적인 조치다 보니 오히려 가수요가 늘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 우려되는 건 앞으로 계속 늘리겠다는 게 아니고요. 내년에는 대출 총량을 4%까지 타이트하게 규제한다는 얘기가 나오니까 받을 수 있을 때 빨리 받아야 한다 생각해서 대출이 급속도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처럼 큰 틀에서는 금융당국이 가계대출을 계속 옥죄는 분위기이다 보니 신용대출이나 주택담보대출 문턱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나은행은 당장 오는 20일부터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 등을 완전히 판매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우리은행도 같은 날부터 11개 신용대출의 우대금리를 최대 0.9% 포인트 축소하면서 속도 조절에 나섰습니다. 

한편 금융당국은 이르면 다음 주 추가적인 가계대출 관리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SBS Biz 권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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