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놓고 '계속 오른다' vs. '당분간 쉰다' 전망은?

윤지혜 기자 2021. 10. 1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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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하는 서울 아파트값 일시적인 내리막에 불과할지 아니면 어느 정도 아파트값이 잡혀 간다고 볼 수 있을지 앞으로 예상되는 흐름과 변수를 윤지혜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지나치게 뜨거워졌던 부동산 시장 열기는 좀 사그라들었다고 봐도 될까요? 
그렇습니다. 

오늘(15일) 나온 서울 아파트값 매수심리에서도 잘 드러나는데요. 

이번 주 아파트 매매 수급 지수가 101.9로, 지난주보다 0.9포인트 하락했습니다. 

9월 첫째 주 하락하기 시작해 5주 연속 내림세입니다. 

이 지수가 기준선 100에 가까이 다가가는 건 그만큼 아파트를 사려는 열기가 식고 있다는 뜻입니다.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집값이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빠르게 올랐다"는 분석을 내놓았는데요. 

그 근거로 지난해 4분기 소득 대비 주택 가격 비율(PIR)을 1년 전인 2019년 4분기와 비교했을 때, 한국의 배율이 1.13배로 미국·독일·영국의 1.07배보다 높다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한은은 "소득 등 기초 구매력과 집값이 상당히 괴리됐다"라고 밝혔는데 한 마디로 "과열됐다"는 평가를 내린 겁니다. 

분위기는 일단 한풀 꺾였는데, 이게 얼마나 갈지가 관건이겠죠? 전문가들은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공통적인 의견은 "상승세가 둔화됐지만 하락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건 아니다"였습니다. 

다만 상승폭을 놓곤 의견이 엇갈립니다. 

먼저 "지금은 잠깐 주춤한 상태고 예전만큼의 상승률을 보일 것"이라는 의견 들어보시죠. 

[임병철 / 부동산 R114 리서치팀장 : 공급 감소에 따른 수급 불균형, 전세난, 곧 대선이 치러지는데 그런 이슈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 상승 동력으로 더 작용할 수 있겠죠. 이런 상승 기조가 쉽게 (안정으로) 전환되기는 좀 어려운 상황입니다.] 

반면 "가격이 더 이상 예전만큼 크게 오르진 않을 것"이라는 견해도 있습니다. 

[박합수 /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지난 3개월 정도는 전체적인 상승 추이는 꺾인 게 확실해 보입니다. 상승률이 둔화되면서 안정되는 양상을 보인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남은 변수는 어떤 게 있을까요? 

일단 이번 정부의 공급 계획은 이번 사전청약으로 마무리됐고요. 

남은 변수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나올 부동산 공약 등 개발 계획입니다. 

서울과 수도권에 대규모 개발 계획 등이 나오면 집값이 또 한 번 들썩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그제(13일) 오세훈 시장이 노원구 창동과 상계동 일대에 병원과 공연시설을 짓는 사업 구상을 밝히자 해당 지역 아파트값 들썩이기 시작했습니다.

윤지혜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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