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만에 수도권 관중맞이..가을야구 '직관'
[앵커]
야구팬들에게 희소식이 있죠.
정부가 방역수칙을 완화하면서 수도권 구장에서도 가을 야구를 직관할 수 있게 된 건데요.
무관중 경기에 속을 끓여온 구단들도 반색하고 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는 한창인데 관중석은 텅 비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위드 코로나', 단계적 일상 회복을 준비하면서,
다음 주부터 수도권에서도 직접 관전이 가능해졌습니다.
방역 수칙이 완화되면서 프로스포츠 수도권 경기장들이 지난 7월 무관중으로 전환된 이래 100일 만에 관중을 맞게 된 겁니다.
백신접종 완료자에 한해 실내는 수용 인원의 20%, 실외는 30%까지 경기장 입장이 가능합니다.
이에 따라 잠실, 문학, 수원 등 야외구장은 30%, 실내인 고척 스카이돔은 20%의 관중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프로야구단 절반인 5개 팀이 수도권 팀인데다 이들 팀 모두 가을야구를 향한 순위 경쟁 중에 있어 팬들의 함성을 기다리던 선수들도 반색하고 있습니다.
<박병호 / 키움 히어로즈 타자> "관중들 입장이 다시 시작된다면 팬분들도 조금 더 스트레스를 풀 수 있고, 저희 선수들도 조금 더 힘을 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을잔치를 무관중으로 치를까 전전긍긍했던 KBO도 큰 시름을 놓았습니다.
특히 관중을 받지 못해 재정난에 속앓이 해온 구단들도 이제 숨통이 트이길 기대하는 표정.
<김정균 / 두산 베어스 마케팅팀장> "지금 구장 주변에 상가들이 다 문을 닫고 있는 상태라 그게 조금 활성화되고 그래서 기대가 많이 되고 있습니다."
도쿄올림픽 노메달 충격에 코로나19 직격탄까지 맞으며 침체기에 빠진 프로야구가 어렵게 구장 문을 열면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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