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새 열기 식은 수도권 아파트값..상승세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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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르는 게 값'이었던 아파트값 상승률이 주춤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모두 줄었는데요.
"관망세가 시작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박연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천 세대가 넘는 서울 상계동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지은 지 30년이 넘어 재건축을 앞두고 있고, 동북권 개발 등의 호재가 있지만 이달 들어 거래는 뚝 끊긴 상황입니다.
최근 팔린 매물도 이전 최고가보다 2천만 원 넘게 줄었습니다.
[상계동 A 공인중개사 : 너무 가격이 올라서 매수세력이 많이 위축돼 있어요. 매수에 대한 전화가 거의 없다고 봐야 돼요. 손님도 안 들어오고 하여간 거의 실종된 상태인데.]
지난달 서울 아파트값은 0.9% 오르면서 한 달 전보다 0.02% p 상승 폭이 감소했습니다.
지난 5월부터 네 달 연속 상승 폭이 증가하다 지난달 줄어든 겁니다.
서울 아파트뿐만 아니라 경기(2.23%->1.89%)와 인천(1.97%->1.86%) 등 수도권 전체적으로 오름세가 주춤해졌습니다.
[고종완 / 한국 자산관리 연구원장 : 대출규제가 영향을 미쳤고, 집값이 너무 오름에 따른 숨 고르기 내지는 피로도라 그럴까, 이런 현상이 영향을 미치고 부동산 경기가 고점 국면 내지는 버블 상태에 진입했다는 경고음도 상당히 들리기 때문에….]
여기에 이달 말부터 3기 신도시 2차 사전청약도 시작되면서 아파트 매수에 대한 관망세는 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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