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투자 TSMC, 美·日과 반도체 동맹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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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가 본사 소재지인 대만 이외에도 미국·일본 등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인프라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또 미국·일본 외에도 NXP·인피니언·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 내로라하는 자동차 반도체 강자들이 모인 유럽에도 신규 공장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올해 파운드리 사업을 재개한 인텔이 최대 800억 유로(약 110조 원)를 투자해 신규 반도체 공장을 짓겠다는 선언을 한 후 TSMC가 내세운 '맞불'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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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리 사업 재개한 인텔에 '맞불'
TSMC가 본사 소재지인 대만 이외에도 미국·일본 등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인프라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3분기 실적 설명회를 통해 일본에 새로운 반도체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는 내년 착공해 오는 2024년 말부터 가동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 공장에는 22~28나노급 시스템 반도체 양산 라인이 갖춰질 예정이다. 소니와 도요타 등 일본 내 TSMC의 주요 고객사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 공장 건설을 위해 일본 정부는 건설 비용의 절반가량인 약 8,000억 엔을 지원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일본 정부의 이번 TSMC 지원 방안이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에 위반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에도 큰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TSMC는 지난해 5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120억 달러(약 14조원)를 들여 극자외선(EUV) 공정 기반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첫 투자 이후 최대 5개 공장을 추가 건설할 것으로 전해진다. 고용 창출과 반도체 생산 인프라 확대로 현지 반도체 공급망 재편을 추진 중인 미국 정부에도 화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일본 외에도 NXP·인피니언·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 내로라하는 자동차 반도체 강자들이 모인 유럽에도 신규 공장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올해 파운드리 사업을 재개한 인텔이 최대 800억 유로(약 110조 원)를 투자해 신규 반도체 공장을 짓겠다는 선언을 한 후 TSMC가 내세운 ‘맞불’ 전략으로 풀이된다.
TSMC는 이미 대만에 9개의 6~12인치 공장을 확보하면서 세계 파운드리 시장 50% 점유율을 확보한 독보적인 업계 1위 회사다. 이원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TSMC는 선단 공정과 레거시 공정 투자를 골고루 집행하며 고객사화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파운드리 산업 내 TSMC의 지배적 위상은 더욱 돋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강해령 기자 hr@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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