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욱일기 사용 중단하라" 레드 제플린에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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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세계적 팝스타 레드 제플린 홈페이지 배경화면 및 티셔츠에 욱일기 문양을 사용한 것에 항의했다.
서 교수 측은 레드 제플린 측에 "욱일기는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 군대가 사용한 군기로 '전범기'에 해당한다"라면서 "이런 전범기를 홈페이지 및 티셔츠 디자인으로 사용한다면 많은 아시아 팬들에게는 또 다시 큰 상처를 주는 행위"라는 내용의 메일을 보냈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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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비버, 에드 시런 등도 욱일기 사용 논란
日, 최근 욱일기 홍보 동영상 올리며 파문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세계적 팝스타 레드 제플린 홈페이지 배경화면 및 티셔츠에 욱일기 문양을 사용한 것에 항의했다.
현재 레드 제플린의 홈페이지에서는 1971년 일본에서의 첫 공연후 50주년을 기념하는 티셔츠를 판매하고 있는데, 홈페이지 배경화면과 티셔츠 디자인에 욱일기가 그려져 있다. 서 교수는 “빠른 시일내에 꼭 수정하여 세계적인 팝 스타로서 전 세계 팬들에게 좋은 선례를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레드 제플리은 1968년 결성된 영국의 록 밴드다. 록 음악과 헤비메탈의 상징과도 같은 전설적인 밴드로 공식 음반 판매량만 3억장에 달한다.
세계적인 팝스타의 욱일기 논란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저스틴 비버는 욱일기 문양 패딩을 입어 논란이 됐고, 에드 시런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올린 영상 속에 욱일기 디자인을 사용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서 교수는 “욱일기의 정확한 역사적 의미을 몰라서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욱일기 문양을 활용한다고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제대로 알려줘서 다시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경덕 교수팀은 최근 일본 외무성이 10개 국어로 제작한 욱일기 홍보 영상에 관한 대응 영상을 곧 제작해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예정이다.
욱일기는 일본의 자위대가 사용하고 있는 공식기다. 또한 옛 일본 제국의 군기였으며, 일제 당시에는 욱광 문양이나 해군 군함기로 부르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 일본 외무성은 동영상에서 “욱일기는 일본 문화의 일부”라면서 “수백 년에 걸쳐 내려온 전통문화가 현대에서도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김무연 (nosmok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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