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 꺼내세요"..주말 서울 64년만에 가장 춥다

안정훈 2021. 10. 1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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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서울 아침 최저 1도
바람 강해 체감온도 더 낮아
거리를 걸어가는 시민들. [사진 = 연합뉴스]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가을비가 내린 가운데 이번주 말께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때 이른 추위가 찾아온다. 특히 일요일인 17일엔 일부 지역이 영하권에 진입할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16일 오전 전국에 가을비가 차차 그친 뒤 오후부터 기온이 급강하한다고 15일 예보했다. 16일 오전 최저기온은 10~18도, 오후 최고기온은 12~20도로 전망됐다. 전날 대비 아침 기온은 2~5도, 낮 기온은 4~10도 떨어진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해안과 제주도에는 강풍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중부 내륙과 산지에는 서리가 내리겠고, 비가 밤사이 얼면서 미끄러운 곳도 많아 등산객 등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17일엔 기온이 한층 더 내려가 전국 대부분 지역에 올가을 첫 한파 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 최저기온이 10월 중순 기온으로는 64년 만에 가장 낮을 전망이다. 서울의 경우 17일 아침 최저기온이 1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서울 최저기온이 17도를 기록했고 16일은 12도로 전망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온이 급강하하는 것이다.

1도는 10월 중순 서울 최저기온으로 1957년 이후 64년 만에 가장 낮다. 이번 추위는 우리나라 상공에서 세력을 유지하며 '이례적으로 더운 가을'을 만들었던 아열대 고기압이 18호 태풍 곤파스의 소멸과 함께 수축하는 가운데 북극의 한기가 내려오면서 발생한 것으로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이번 추위는 다음주 월요일인 18일 오전까지 이어지겠다. 그러나 19일 오후부터 21일까지 다시 우리나라 상공에 찬 공기가 들어오며 2차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측된다.

기상청은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한 면역력 저하 등 건강관리에 유의하고 야외 업무 종사자와 노인은 체온 유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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