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신임 대사에게 "오징어게임, 전세계가 사랑"(종합)

김성진 입력 2021. 10. 1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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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문 대통령, 나이지리아 등 7개국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
"코로나19 회복 위해 국세사회 긴밀한 연대와 협력 절실"
"재임기간 한국 자연·문화, 한국인들 인정 많이 체험하길"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에서 알리 모하메드 마가쉬 주한 나이지리아 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정의용 외교부 장관. 2021.10.15.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성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알리 모하메드 마가쉬 주한 나이지리아대사 등 새로 부임한 7개국 대사들에게서 신임장을 전달받고, 코로나19 회복과 관련해 긴밀한 협력과 연대를 강조했다.

또 대사들에게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언급하며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진행되는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提呈)식에 참석해, 마가쉬 대사를 비롯해 사미 알사드한 사우디아라비아 대사, 캐리스 오벳체비 램프티 즈웨네스 가나 대사, 마리아 테레사 디존-데베가 필리핀 대사, 스텐 슈베데 에스토니아 대사, 다니엘 볼벤 스웨덴 대사, 하이메 호세 로빼스 바디아 엘살바도르 대사 등 7개국 대사에게 신임장을 전달받았다.

신임장은 파견국 원수를 대신해서 모든 권한과 책임을 가진 인물임을 보증하는 외교 문서다. 신임장 제정식은 파견국의 국가 원수가 새로 부임한 대사에게 수여한 신임장을 주재국 정상에게 전달하는 절차다.

제정식에 청와대와 정부 측에서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 김형진 국가안보실 2차장,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 신지연 1부속·탁현민 의전·김용현 외교정책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제정식 이후 가진 접견 자리에서 "코로나 때문에 부임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7개국 대사들의 부임을 환영했다.

이어 "세계 각국에서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지만 코로나가 예상보다 훨씬 장기화되고 있고, 국가 간 회복 속도에도 큰 격차도 있다"면서 "전 세계가 함께 회복해 나가기 위해 국제사회의 긴밀한 협력과 연대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이룰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면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에서 캐리스 오벳체비 램프티 즈웨네스 주한 가나 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정의용 외교부 장관. 2021.10.15. bluesoda@newsis.com

아울러 문 대통령은 "백범 김구 선생은 부강한 나라보다는 높은 문화의 힘을 갖기를 바란다고 하셨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최근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데, 한국에서 재임하는 동안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한국 문화와 한국인들의 인정을 많이 체험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마가쉬 나이지라아 대사는 "아프리카는 잠재력이 풍부하고, 그 아프리카의 중심에 나이지리아가 있으며, 한국 기업들이 나이지리아에 다수 진출해 있는 만큼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바란다"며 "기니만 해역의 안전을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알사드한 사우디아라비아 대사는 "한국의 번영과 발전을 기원하며, 문 대통령이 사우디를 방문해 주시기 바란다"며 초청 의사를 밝혔다.

즈웨네스 가나 대사는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발전한 한국으로부터 기술력 등 많은 부분을 배우고, 교역이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디존-데베가 필리핀 대사는 "코로나 등 보건 협력을 통해 양국 경제가 활성화되고 필수인력 이동이 더 원활해지기를 기대한다"며 "신남방 정책 플러스에도 필리핀이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을 마친 후 신임 주한대사들과 접견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1.10.15. bluesoda@newsis.com

슈베데 에스토니아 대사는 "작년에 주한에스토니아 대사관이 개설되는 등 최상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디지털 경제와 사이버 안보 등 분야의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양국 관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볼벤 스웨덴 대사는 "한반도 평화와 안전을 적극 지원해나갈 것이며, 혁신 분야와 녹색 전환에 있어서도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로빼스 엘살바도르 대사는 "코로나 대응에 있어 한국의 훌륭한 연대의식이 빛났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대대적인 사회경제적 발전을 추진하고 있는데 한국의 경험을 많이 배우고 싶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대사들이 한국에 근무하는 동안 양국 관계 증진 등 다양한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며 접견을 마무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j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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